제주관광공사가 7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 돈내코원앙폭포

돈내코 원앙폭포, 소정방폭포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더위도 물리치고 신경통과 근육통을 달래는 '물맞이'. 돈내코 원앙폭포와 국내 유일의 해안폭포인 소정방폭포는 한여름에도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쏟아지는 물맞이 명당이다. 음력 7월 15일인 백중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땅으로 스며든 물이 해안가를 따라 솟아나는 용천수를 이용한 물놀이도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아이템. 도내 전지역에 600여개 용천 중 100여개는 해안가에 있다. 서귀포 소남머리, 삼양동 큰물, 도두 오래물, 신촌리 큰물 등 중소규모의 용천수 노천탕들도 들러볼 만하다.

▲ 효돈천 트레킹

효돈천 하천트래킹과 하례리 에코파티
효돈천을 따라 거대한 바위 틈새를 누비며 자연 그대로의 용암하천계곡을 따라 걸어간다. 트레킹이다. 서귀포 하례리 주민들이 인솔자로 나서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이다. 트레킹 구간은 걸서악 남사면 근처에서 장구도까지 2km에 이른다. 트레킹화 착용은 필수. 헬멧과 하네스는 무료로 대여한다. 14세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고, 비용은 1인당 2만원. 7월 2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효돈천 하천트래킹을 비롯, 고살리숲길, 바릇잡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에코파티가 하례리에서 열린다. 직접 채취한 해산물도 시식할 수 있고 농촌밥상과 하례마을 특산 소귀열매로 만든 소귀에이드도 맛볼 수 있다. 문의 064-767-0144, 에코파티 문의 064-784-4256.

▲ 남원용암해수풀장

솜반천, 강정천, 남원 용암해수풀장, 예래동 논짓물
인공적인 워터파크에 싫증났다면, 자연과 함께하는 제주의 물놀이터가 답이다. 한여름에도 15~17도를 유지하는 물은 1초만 몸을 담가도 모든 열기가 사라진다. 서귀포시 솜반천과 강정천은 용천수가 만든 생태하천이다. 물이 얕아 가족들이 함께 놀기 좋고 나무 그늘에서 쉴 수도 있는 솜반천, 은어가 펄떡이는 강정천은 1급 청정수가 흐른다. 천연암반해수를 이용한 바닷물 풀장 남원 용암해수풀장, 용천수 담수 수영장인 화순 용천수풀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기 좋다. 넓은 용천수탕과 바다가 이어져 담수와 해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예래동 논짓물은 도민들도 좋아하는 곳이다.

▲ 이호테우해수욕장

제주 해수욕장
협재, 금능, 이호테우, 함덕 해수욕장이 이달 24일에 개장한다. 삼양, 김녕, 곽지, 중문색달, 화순금모래, 신양섭지, 표선 해수욕장 개장은 7월 1일. 협재, 함덕, 삼양, 이호테우 해수욕장은 밤 9시까지 개장한다. 비양도와 은모래가 수채화 같은 협재·금능, 공항과 가까운 이호테우, 풍력발전기가 아름다운 김녕, 오름이 있는 함덕, 용천수풀장이 좋은 화순금모래, 노천탕이 있는 곽지, 서핑하기 좋은 중문색달, 원형경기장처럼 넓은 표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신양섭지, 검은모래로 유명한 삼양 등 제주도 전역에 걸쳐 해수욕장이 있다. 어느 곳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한치 밤낚시 체험
한치와 제주 밤바다는 6월부터 시작이다. 밤바다를 수놓는 불빛은 한치잡이 어선이 수놓은 것.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저녁이 시작되는 6시 무렵부터 바다로 간다. 집어등을 켜면 불빛을 보고 한치들이 몰려든다. 멸치와 고등어도 빛으로 몰려든다. 한치 배낚시체험은 주로 이호, 도두, 하효, 고산 등에서 출발한다. 체험비는 5만원선이며 시간과 물때가 맞으면 푸짐한 한치식탁을 보장한다. 인조미끼를 사용해 여성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멀미약은 챙기자.

제주어민과 함께 하는 야생돌고래 탐사, 요트투어
바다에서 돌고래를 만나는 기분은 어떨까. '제주어민과 함께하는 야생돌고래 탐사'는 제주도 연안에 살고 있는 남방큰돌고래를 관측하기 위한 50분짜리 프로그램. 모슬포항 바로 위 동일리포구에서 진행한다. 제주 어부가 함께 한다. 돌고래의 생태를 보호하기 위해 반경 50미터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돌고래를 볼 확률이 80%를 넘는다고 하니 혹시 못 보면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 반성하자. 요트체험 중에 돌고래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김녕요트투어가 진행되는 김녕 바다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돌고래가 나타난다고 한다. 중문 요트 샹그릴라도 요트 투어도 있다.

해녀물질체험과 씨워킹
전문 해녀 양성 학교 외에도 2~3시간 짧은 코스로 해녀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일부 어촌계에서 간단한 물질이론수업과 해녀복을 입고 해녀와 함께 입수해 물질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내에서 해녀수가 가장 많은 하도마을에서는 해녀문화인 불턱, 돌그물인 원담도 체험할 수 있다. 법환어촌계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운영한다. 사계어촌체험마을은 7, 8월에 가능하며 해녀들 조업이 없는 일정을 잡아 체험할 수 있다. 직접 잡은 해산물을 시식해볼 수 있다. 해녀체험은 예약이 필수, 날씨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또 한번 확인. 비용은 2~3만원선. 문의 법환어촌계 064-739-7508, 사계어촌체험마을 064-792-3090,하도어촌체험마을 064-783-1996. 공기가 공급되는 우주복 같은 헬멧을 쓰고 바다에 들어가 생태계를 관찰하는 씨워킹은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교육과 체험에 약 40분~1시간 소요된다. 비용은 4만원대. 대정읍 하모씨워킹, 하례리 서귀포씨워킹스쿠버리조트, 이호해수욕장 이호랜드 해양레져 씨워커, 성산일출봉 근처 제주오션파크.

카약&패러세일링
바닷 속과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카약은 제주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아이템이다. 월정리, 하도, 우도, 애월, 오조리 등에서 즐길 수 있다. 함덕, 법환 등에서는 일반 카약도 체험할 수 있는데 1시간 체험뿐 아니라 낚시체험 카약, 전문가를 위한 2일짜리 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모터모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낙하산을 띄우는 패러세일링은 시원한 바람을 즐기면서 제주의 풍광을 경험할 수 있는 레포츠다. 100미터에서 높게는 200미터까지 올라간다. 맑은 날에는 한라산과 제주 남쪽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치와 스릴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며 체험시간은 1시간 내외. 중문, 대포항 등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 스테핑스톤페스티벌

스테핑스톤페스티벌, 쇠소깍검은모래축제, 삼양검은모래축제
7월 7일과 8일 함덕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스테핑스톤페스티벌에는크라잉넛 등 실력파 밴드와 일본과 홍콩의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무료. 주민이 주체인 지역축제도 있다. 28일과 29일 삼양해수욕장 삼양검은모래축제. 효돈천 쇠소깍에서는 29일과 30일 쇠소깍검은모래축제가 열린다.

빙수, 수박주스
수박을 통째로 갈아 만든 주스는 지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자연에서 얻은 달달함은 마음의 피로까지 풀어준다. 더울 때는 빙수도 답이다. 제주의 특색을 담은 이색적인 빙수가 많다. 성이시돌 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든 한라산빙수, 제주산 말차를 재료로 한 녹차오름빙수, 감귤오름빙수, 한라봉빙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