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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레저신문
문화전시
전각으로 표현한 제주의 10경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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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5  23: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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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이달 6일부터 23일까지 일정으로 ‘평생용공(平生用功), 영주십경: 전성호 전각’전을 마련한다.

전시회에서는 전성호 작가가 2016년 완성한 전각작업, ‘영주십경’을 만난다. 영주십경은 매계 이한진 (梅溪 李漢震·1823~1881)의 시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 10곳을 선정해 이름을 붙이고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영주10경’은 지금까지도 제주의 대표 절경으로 손꼽힌다. 추사 김정희의 제자, 조선 말기 제주를 대표하는 문장가였던 매계는 "호남 선비 중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제주를 넘어 당시 조선을 대표할 만한 문장가였다.

전각은 돌 안에 글을 쓰고, 새기는 여러 번의 공정과정을 거쳐야 하나의 작업으로 완성된다. 다른 글들과 조화를 이루는 글자를 찾고 배치하여 쓰고 깎는 작업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세 번 이상 문장을 쓰고 깎아야 하나의 작업이 완성된다. 다듬어지고 또 다듬어져 글자는 정제되고, 명확해 진다.

전시 제목 ‘평생용공(平生用功), 평생의 임무(일)로 삼다’는 전성호 작가가 지인에게 보낸 연하장 글이다. 노년의 나이 지긋한 작가가 느꼈을 세월에 대한 회고와 같은 문장에서 삶과 작업에 대한 작가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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