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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답만 바라보는 제주관광공사... 해결책은?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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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2  10: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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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가 행정자치부의 2016년도 실적 경영평가에서 '가'등급에서 '라'등급으로 추락했다.

면세점 이용률 3.59%은 2.92%로 0.67% 하락했다. 영업수지비율은 110.8%에서 95.1%로 14.2%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4억원에서 30억원 적자로 돌변했다.

행정자치부는 제주관광공사 등급 하락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했다. 사드 배치 여파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건 비난 사유가 아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시내면세점과 제주외항 면세점 공사에 247억원을 투자했다. 시내면세점으로 중국인 대상 매출을 늘리려고 했지만 사드 배치로 날벼락을 맞았다.

한때는 중국 관광객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이 메꾼다며 자위하는 것도 봤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은 1인당 132만7000원을 쓰고 내국인 개별 관광객은 59만6000원을 소비한다는 통계를 보면서도 말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100만5000원을 쓰고 내국인 단체관광객은 25만4000원을 쓴다는 통계를 보면서도 말이다.

그런데 어쩌나?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임시배치하기로 했으니. 중국은 김장수 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사드 배치를 '임시'라고 했지만 지지자들도 믿지 않을 것 같다.

솔직해지자. 제주관광공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제주관광공사가 하는 것도 없다. 천수답이다. 중국 관광객 증가로 인한 호시절이었고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찾아온 악몽이다. 곧 떠나는 최갑열 사장도, 뒤를 이을 사장 자리를 꽤 많은 노력을 들여 노리고 있었다는(과거형이다) 본부장이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있으나마나'하다고 해도 심하지 않다.

문제는 사람이다. 전문가가 소신을 가지고 일하며 능력을 발휘할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선거 공신 파워는 이제 제지할때도 되지 않았는가. 제주관광 체질 개선이나 시장 다변화 노력은 그때부터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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