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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시
‘일생묵노(一生墨奴), 아산 조방원’전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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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3  15: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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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이달 22일부터 9월 24일까지 일정으로 ‘일생묵노(일생묵노): 아산 조방원’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는 서귀포시와 아산미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남종화의 대가, 아산 조방원의 한국화 전시이다.

소암기념관은 개관이후 매년 소암 현중화 선생과 교유하였던 당대 미술인 전시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당대 작가들에는 서예가와 한국화가가 주를 이루었고, 특히 호남지역 작가들과의 교유가 활발하였다. 이번 전시는 이에 따른 전시계획의 일환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자 준비되었다.

아산 조방원(1926-2014)은 호남지역에서 활동하였던 국전 초대작가이며 심사위원이다. 남농 허건 선생에게 사사 받았고, 1953년(28세) 국전에서 ‘욕우(欲雨)’로 입선 후 꾸준히 작업을 지속하였다. 전남대학 미술교육과와 묵노헌(墨奴軒) 등에서 후진 양성을 위해 힘을 쏟기도 하였다.

‘일생묵노(一生墨奴), 일생 먹의 노예(친구)로 살다’라는 뜻의 글은 아산의 행서체 글이다. 일생을 한국화가로 살아온 그에게 먹은 가장 중요한 물건이자 가까운 친한 친구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의 작업에는 색채의 사용보다 먹의 쓰임이 많다. 담담하면서도 고아한 산세와 정취가 물씬 베어나오는 그림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정제시키고 옛 생각에 빠져들게 한다. 수묵을 강조한 필법과 담묵의 색채 사용, 그림과 어울리는 화제는 현재 한국화에서는 보이기 어려운 전통성을 보여주며, 주제의 다양성과 현대성, 필묵 과감한 사용법은 후대 한국화로의 변화과정 또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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