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가 이달 19일부터 24일까지 영화문화예술센터와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제주점, 폐막식은 24일 오후 7시 30분 김만덕기념관.

올해로 열여덟 번째인 제주여성영화제는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영화’를 통해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올해는 ‘여성이 춤 출 수 있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정해 성 평등, 성 소수자, 여성혐오, 장애 여성, 평화, 생태를 주제로 담은 40편을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4개 섹션으로 나눴다.

‘올해의 특별시선’ 섹션은 혐오, 폭력, 차별, 파괴의 시선과 이에 맞서는 행동 등 최근 여성을 둘러싼 논쟁적 이야기를 배치했다. 이 섹션 상영작은 <어폴로지> <빨간 벽돌> <가현이들> <날고 싶어> <이태원> <내 이름은 마리아나> <섹스,설교, 그리고 정치> <핑크워싱> <호스트네이션> <방해말고 꺼져!: 게임과 여성> <망각과 기억2 : 기억의 손길 / 걸음을 멈추고 / 잠수사>.

섹션 2는 ‘여풍당당 그녀들’로 나이, 성적취향, 계급, 종교,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곳에서 주도적인 삶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소녀 레슬러> <아메리칸 허니> <급진예술과 행동강령> <모락 할매> <모팻과 나> <일초>로 구성했다.

섹션 3는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주제로 삶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 리브 올리브> <24주> <B급 며느리> <안녕, 히어로> <그 날> <토니 에드만> <수성못> <나만 없는 집> <못, 함께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낮의 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섹션 4는 단편경선인 ‘요망진 당선작’이다. 단편경쟁공모에 지원한 여성 감독들 영화 192편 중 10편을 선정했다. <아줌마> <집 속의 집 속의 집 > <시국페미> <있는 존재> <미열> <여자답게 싸워라> <야간근무> <춤춰브라> <내 차례> <손의 무게>이다.

개막작은 안나 코흐 감독의 <소녀 레슬러>, 12살 소녀 레슬러 데비, 재니, 리사, 미셀. 넷이 자신들의 꿈을 위해 훈련하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는 소녀 레슬러 4명의 삶을 교차해서 보여 준다. 19일 오후 7시 30분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제주점7층). 무료 입장.

폐막작은 <어폴로지>, 캐나다 티파니 슝 감독의 2016년 작.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와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24일 오후 7시 30분 김만덕기념관 만덕홀.

‘감독과의 대화’는 <B급 며느리> 선호빈 감독 22일 오후 7시 30분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 제주점 7층), <이태원> 강유가람 감독 23일 오후 2시 30 영화문화예술센터, <가현이들> 윤가현 감독 24일 오후 1시 30분 김만덕기념관, <망각과 기억2>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문성준 감독 24일 오후 4시 김만덕기념관이다. ‘요망진 당선작’ 진출작 감독과의 대화는 23일 오전 11시부터 하루 종일 이어진다.

부대행사로 ‘제주평화나비와 함께하는 평화나누기’가 24일 김만덕기념관에서, 제주여성인권연대와 함께하는 ‘성매매를 말하다’로 성매매 관련 전시와 캠페인이 20일부터 23일까지 메가박스제주점과 삼도동 일대에서 이어진다.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4-756-7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