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도민과 관광객 신청을 받아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제주 다크투어를 운영한다. 이달 27일은 동부코스 다크 투어를 진행한다.

‘다크 투어(Dark Tour)’는 비극적 역사와 잔혹한 참상이 일어났던 장소를 경험하는 일종의 ‘역사 여행’이다. 전쟁이나 테러, 인종 말살, 재난처럼 비극적인 역사 현장을 찾아가 자기반성을 통해 교훈을 얻는 여행이다.

제주지역은 일제강점기 일본 군사기지화 흔적인 군사시설과 4·3사건 등 잔혹한 현장의 역사문화 유산이 많이 있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코스는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에 전쟁유적 중심 서부코스와,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는 제주의 아픔 역사를 중심으로 답사하는 동부코스로 구성했다.

서부코스는 종합운동장 – 항몽유적 – 송악산 해안 – 셋알오름(동굴진지, 고사포진지) – 알뜨르 비행장(격납고, 지하벙커) – 섯알오름 학살터 – 구 육군 제1훈련소 – 종합운동장 코스이다. 동부코스는 종합운동장 – 4.3 평화공원 – 터진목 – 일출봉 해안 동굴진지 – 북촌 너븐숭이 기념관 – 사라봉 일제동굴진지 – 종합운동장 코스.

참여 희망자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원하는 코스와 날짜를 확인하여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는 3000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해설사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문의 세계유산본부 역사문화재과 064-710-6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