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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4·3길 가시마을 4·3길 개장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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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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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4·3길 표선면 가시마을 4·3길이 개장한다. 제주도는 이달 14일 오전 10시 표선면 가시리사무소 앞 광장에서 가시마을 4·3길 개통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마을 주민을 비롯해 4·3유족과 관련단체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개통식 후에는 7㎞ 길이인 가시마을 4·3길을 걷는다.

가시마을 4·3길은 가시리사무소로를 출발해 4·3당시 마을주민들이 자신을 외부인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보초를 섰던 고야동산, 가시마을을 설촌한 한천의 묘를 모셔둔 한씨방묘 등 11개 장소를 돌아보는 코스로 구성했다.

1948년 가시리는 360여 가호에 이를 정도로 큰 마을이었다. 그러나 그해 11월 소개령이 내려졌다. 주민들은 표선리 속칭 ‘한모살’과 ‘버들못’에서 집단 희생을 당했다. 마을은 폐허로 변했다.

현재의 가시마을은 1949년 5월부터 재건을 시작했다. 당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안흥규, 안재호 선생 공헌을 기리는 동상과 비가 가시리사무소에 세워져 있다.

가시마을 4·3길은 올해 초 공모로 선정되었으며, 마을이장 등 관계자와 제주도가 여러 차례 회의와 현장답사를 거치며 코스를 조성했다. 제주도는 가시마을 4·3길 조성 과정에서 기존 책자에서 찾기 힘들었던 4·3 생존자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역사의 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2015년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2016년 의귀마을과 북촌마을, 올해 상반기에는 금악마을까지 5개 4·3길을 조성했다.

제주도는 내년 ‘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제주 4·3길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하고 4·3 현장교육 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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