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오 상명대 교수가 ‘한국에 왔던 첫 투어리스트’ 제목으로 특강을 펼친다. 이달 27일 오후 3시 제주도립미술관 강당.

난파나 표류로 흘러왔던 사람들이나 외교관, 선교사, 상인 등 업무를 위해 체류했던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다. 관광 즉 투어리스트로 한국에 처음 왔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강연에서 언급할 인물은 모두 미국인이다. 퍼시벌 로웰 (Percival Lowell: 1855-1916), 챨스 첼레-롱(Charles Chaillé-Long (1842–1917), 버튼 홈스(Burton Holmes: 1870-1958)이다.

로월은 조선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고 서울에 왔다. 최초로 왕과 왕세자의 사진을 포함하여 많은 사진을 남겼고 책을 발행하였다. 나중에 천문학자가 되어 미국 최대의 민간 천문대를 설립하였다. 그의 사후, 로웰 천문대는 명왕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챨스 첼레-롱은 제주도를 방문한 최초의 투어리스트이다. 챨스 첼레-롱은 1886년 미국 공사관의 외교관으로 조선에 왔다. 그는 조선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아 여러 곳을 여행하였다.

버튼 홈스는 당시 미국의 유명한 여행가였다. 여행을 하면서 찍은 동영상과 함께 여행강연이라는 새로운 공연을 시도하여 큰 인기를 누렸다. 1901년에 대한제국을 방문하여 동영상과 책을 남겼다. 그가 찍은 짧은 동영상은 이번 강연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이 강연은 제주비엔날레 관련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