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개인전 ‘스스로 피어나다’ 전이 이달 11일부터 23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화 20여점을 선보인다. 대부분 작품에는 꽃을 담았다. 사실적이지는 않다. 꽃이라는 느낌은 들지만 무슨 꽃인지는 모른다. 작가는 “꽃을 마음에 담고 꺼내며 새롭게 탄생시킨다”라고 말했다.

김현숙 작가는 제주 출신이다. 2년에 한번 전시회 개최를 최소 목표로 잡았다. 내년이면 60세다. 앞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작가의 말을 통해 “40년 넘게 화필을 어루고 달래어도 스스로 얻어지는 것은 없어 보인다. 오늘도 작업실에서 창밖 담장 금이 간 벽 틈으로 피워 낸 꽃을 보며 나의 꽃은 언제쯤 스스로 화사하게 피어날지 고대해 본다”고 말했다.

1993 년 세종미술관에서 연 제1회 김현숙전 이후로 올해까지 2년마다 개인전을 치르고 있다. 올해 ICC갤러리 ‘탐라순력-나의 길’을 포함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여했다. 제주대, 성신여대, 한라대, 제주산업정보대 강사를 역임했으며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장과 제주도립미술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