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주감귤박람회가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감귤이 온다’ 주제로 8일 11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도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했다.

감귤홍보관에서는 제주도 감귤 기술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감귤산업전시관에서는 감귤가공품 및 향장품, 농기자재 등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국제전시관에서는 해외 다양한 감귤을 관람할 수 있다. 감귤 직거래장터에서는 제주감귤을 시식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한민국 우수감귤관은 우수 감귤 품평회장이다.

개막식에는 원희룡 도지사, 양광순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장, 브라질 디르슈 마토스 주니어 박사, 스페인 루이스 나바로 박사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주 감귤산업은 수입과일과 소비자 입맛 변화, 경제 구조 변화 등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지만 감귤원 간벌, 품종 갱신 등 질적 생산체계로 전환과 노지와 하우스감귤, 만감류 연중 출하체계 구축 등을 통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희망을 현실화하고 있다”며 “타이백 재배 확산으로 당도를 보장하고, 당도 선별을 기준으로 출하체계 전환, 산지 경매를 비롯한 유통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까지 농민과 협력하고 아낌없이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개막행사는 가람극단의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님께 진상하던 감귤진상 재연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MBC 라디오 ‘즐거운 오후2시’ 공개방송과 태진아, 강진, 서지오, 금잔디, 하동진 등이 출연한 축하 공연도 열렸다. 같은 시간 금물과원 입구에서는 수문장 교대식 재연과 중국전통요리의 대가 여경옥과 함께하는 감귤 푸드쇼가 이어졌다. 국립종자원 대강당에서는 도내 식품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제주감귤과 연계한 외식산업 발전 방안’ 주제로 제주식품산업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렸다.

감귤박람회는 5일간 매일 다른 콘셉트로 드라마, 교양, 예능, 스포츠, 음악 데이(Day)에 맞춰 흥미로운 이벤트로 관람객을 기다린다.

9일 교양데이에는 제주감귤과 제주 장 이야기, 전문가와 함께 하는 감귤 고추장 만들기를 진행한다. 10일 예능데이에는 금물과원의 비밀, 행운의 열쇠 보물찾기, 미로원의 금궤를 열어라가 펼쳐진다. 11일 스포츠데이에는 감귤 양궁, 감귤 볼링, 감귤경보, 감귤 딱지치기가, 12일 음악데이에는 도내 인디밴드와 함께하는 뮤직콘서트가 주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제주국제대와 제주한라대학 3개팀은 감귤 랴쟈냐, 감귤 파스타 크림소스, 감귤 라이스 볼 튀김, 감귤 탕수육, 감귤 비빔밥과 한라봉 안심스테이크, 감귤 볶음밥, 닭다리 감귤 BBQ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2017 제주감귤박람회는 행사 기간동안 각종 경연대회, 연계행사 등을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 홈페이지(www.citrus-expo.com)를 통해 알 수 있다. 박람회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