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적 공급 관리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13일 도청에서 열린 11월 둘째 주 주간정책회의에서 서민 주거안정 대책 추진을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봉개 국민임대주택 260세대 모집에 경쟁률 10.7대 1, 영구·국민임대주택 대기자는 현재까지 1800명, 영구 임대주택 입주 대기기간은 70개월로 전국 최장 수준”이라며, “수요대비 공급관리가 제대로 안돼 왔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만호 공급이라는 큰 그림을 갖고 있지만, 서민들에게 구체적 일정과 입주 계획을 제시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공급물량과 추진 일정 등을 조정해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5년간 2회 이상 전매만 1046명에 이르고 올 9월까지 거래주택 1만3000여 호중 도외인 소유가 25%로 집값 투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미분양 주택, 투기적인 주택 전매에 의해 제주 주택 시장 왜곡 부분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각 부서의 세부 대응도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자치분권 로드맵과 관련해 전 공직자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 자치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방 재정 균형, 자율성과 책임성 확대 등 세부 과제들에 대해 정책적 고민의 자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분권모델 완성, 광역단위의 자치경찰대 도입 등을 언급하며 “관련 부서에서는 자치발전위원회와 경찰기획위원회 동향을 주시하면서 선도 대응할 것”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