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 중견작가 백랑(白浪) 송복선 선생과 동호회인들이 함께하는 '묵랑 창립전'이 오는 24일부터 5일간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 김천석 '선비의 벗'

 이번 전시회는 매화, 목련, 대나무, 국화, 포도, 연꽃 등 자연을 소재로 16명 회원이 참여해 40여 작품을 선보인다.

 묵랑회 문인화 회원들은 대한문인화대전 등 각종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폭 넓은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詩.書.畵도 연구하고 있다..

 문인화는 전문적인 화가가 아닌 시인, 학자 등 사대부(士大夫) 계층의 사람들이 여가(餘暇)로 그린 그림을 이르는 말에서 시작 했듯이 묵랑 회원들도 전직 공무원, 교장, 출판인,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 난, 국, 죽 등 선비의 기개와 고결함을 상징하는 사군자를 기초로 주변의 다양한 자연을 소재삼아 매주 2회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 김은희 '목련'

 김두찬 회장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틈틈이 필묵을 벗하여 그림을 그리노라면 자신의 내면을 뒤돌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누릴 수 있고, 나름대로의 성취감도 맛볼 수 있어 문인화에 입문한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이며, 무료 관람이다.

 문의 : 김두찬 (010-2692-6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