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어린이들이 4·3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4·3어린이체험관을 12월 1일부터 제주4·3평화공원에서 시범운영한다.

4·3어린이체험관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와 체험시설로 꾸몄다. 전시관은 4·3 당시 6세 어린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대나오름으로 피난갔던 기억과 4·3의 참혹상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연출하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샌드애니메이션 영상관이다. 체험관은 3개의 알 속에서 영상물을 보며 평화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공간이다. 열어보기 패널을 통해 친구들이 생각하는 평화는 어떤 모습인지 체험한다. 공간, 벽면에 설치된 볼을 돌려 자기가 생각하는 평화를 친구들과 표현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학습관·추모관은 4·3으로 희생된 어린이들을 기억하며 그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학습공간이다. 친구에게 쓴 편지를 스크린을 통해 하늘로 보내는 추모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체관람은 제주4·3평화재단(064-723-4354)으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