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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맛집
[제주맛집 시리즈 18] 상춘재대령숙수가 빚어내는 감동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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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24  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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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춘재, 상춘재(常春齋)는 청와대내에있는 건물로 1983년 4월 준공된 전통적인 한식 가옥이며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 상춘재

 상춘재는 제주에도 있다. 청와대 상춘재의 용도가 외빈 접견이라면 제주도 상춘재 역시 외빈 접견을 하는데 조금도 손색이 없다.
아니, 서울의 불유쾌한 공기를 감안한다면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상춘재가 훨씬 더 나을 수 있을것 같다.

   
▲ 서인교 사장님

 상춘재의 서인교(48) 사장은 모두 세분의 대통령을 모셨다.
조선시대의 대령숙수다.
김대중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모셨고,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초,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까지 보좌하며 대통령 내외분 음식과 행사를 총괄했다.
세분의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다. 대통령이 드시는 음식을 만들었으니 이보다 더한 지근거리는 없을 것이다.

 서인교사장이 전해주는 대통령들의 식성은 말 그대로 가리지 않고 잘 드신다는 거다.
세분 모두 바다가 가까운 곳 출신이어서 해물을 좋아하신다고 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자극적이지 않는 음식을 선호한다고 했다.

 서사장은 제주그랜드호텔에 근무하다가 청와대로 스카웃됐다.
호텔에서 열리는 정부관련 행사에 참석한 청와대 관계자가 음식을 먹고 반해서 청와대로 데려갔다.

 이른바 '맛집'의 공통점이 있다.
△사장님은 카운터에 없다. 물론 골프장에도 없다. 사장님은 주방에 있다.
△시장은 매일 본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새벽시장을 본다. 그럴려면 새벽 5시에는 시장에 도착해 있어야 한다.
△밑반찬은 직접 만든다. 식당에서 직접 만든다.
△메뉴수가 많지 않다.

 상춘재는 이 네 가지를 다 갖추고 있다.
사장님은 주방 밖으로 나올때가 거의 없다. 주방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뒷모습이나 옆모습을 가끔 볼수 있을 뿐이다.
매일 새벽 5시 동문시장에 나가서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한다.
김치, 메밀전을 비롯한 밑반찬은 정갈하다. 정갈한 반찬을 담고 있는 식기는 경박하지도 너무 튀지도 않는다.
메뉴는 단 세 가지다. 가마솥추어탕, 수제비추어탕, 멍게비빔밥과 작은추어탕.

   
▲ 메뉴판

 이 중 베스트셀러는 멍게비빔밥과 작은 추어탕이다. 가격은 9천원.
70%의 손님들이 이 메뉴를 선택한다. 상춘재를 처음 접했을때 내가 선택한 것도 이 메뉴다.
추어탕과 비빔밥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어떤 것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기대를 갖고 가든 그 이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멍게를 비롯해 각종 야채로 버무려진 비빔밥재료에 밥을 한공기 부어서 참기름을 식성에 맞게 첨가하고 슥삭슥삭 부어서 푸짐하게 나오는 야채에 싸 먹는다.
사모님은 그냥 먹으면 좀 짜니까 야채에 싸 먹을 것을 권했지만 나는 그냥 먹는 것이 훨씬 맛있다.
비빔밥을 비벼서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온 입안에 퍼지는 멍게향과 풍미 (이런 진부한 표현말고 다른거 없나?)가 감동이다.
같이 같던 일행은 내 표정이 신의 물방울, 심야식당, 미스터초밥왕의 인물들이 느끼는 감동을 믹스한것 같다고 말했다.
맛있는 음식을 하는 집은 적지 않다. 그러나 음식에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집은 거의 없다.
상춘재는 음식으로 감동을 만들어 내는 집이다.

   
▲ 멍게비빔밥과 작은 추어탕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젋은 사람들과 '칼칼'한 것만 찾는 애주가들에게는 맛이 '없다'고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밋밋'하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그 '밋밋'이 진짜 맛임을, 몇번만 더 가보면 알 수 있다.

 내부는 초라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다. 격조있는 품위가 배어있다.
손님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위압하려 들지 않는다. 편안하다.

 서인교 사장은 경주출신이다. 그러나 제주도에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다.
올해 관광객 1천만을 목표로 하고 있고 중국인이 쏟아져 들어오는 이때 흑돼지와 회외에는 자신있게 내놓을 메뉴가 부족하다는데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다.
후배 양성을 큰 목표로 생각해 상춘재는 후배들의 사랑방 구실도 한다.
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제주를 떠나 육지에서 많은 체험을 할 것을 권한다.
서 사장은 자신과 같은 사람이 15명만 더 있다면 제주의 음식 메뉴가 더 풍성해지고,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항상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식당안이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작년 7월에 문을 연 상춘재는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금,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점심시간에는 좀 기다릴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나 다행히 9시30분부터 식사가 가능하다. 문을 닫는 시간은 오후 9시.
첫번째와 세번째 일요일은 문을 닫고 쉰다.

 제주도에 온다면 반드시 한번 가 볼 것을 권한다. 감동이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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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
상춘재 위치는 제주대학병원 인근이구요.
전화 : 064-725-1557
주소 : 제주 제주시 아라1동 1804-7입니다.

(2013-03-20 17:10:23)
전준영
상춘제에 대하여 위치및 전화번호를 알수 있는지요...
부탁 드립니다.(seneca90@hanmail.net)

(2013-03-20 13:29:55)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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