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에 관한 모든 것을 즐기고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브릭 아트 뮤지엄 ‘브릭캠퍼스’가 12월 16일 제주에 문을 연다.

브릭캠퍼스는 일명 ‘도깨비 도로’ 또는 ‘신비의 도로’로 불리는 제주시 1100로에 있다. 전체 4000평 규모 공간에 갤러리, 체험존, 야외 가든, 카페 등으로 구성했다. 이 곳에 사용된 브릭의 수는 약 280만개, 브릭 아티스트 40여 명, 브릭 아트 작품 250여 점이 전시되는 대규모 상설 전시관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브릭 테마 뮤지엄이다.

브릭은 스터드 즉, 결합을 위해 튀어나온 단추 모양의 돌기가 있는 완구를 일컫는 말로 레고, 옥스포드, 메가블록, 나노블록 등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브릭을 재료로 완구사 매뉴얼을 따르지 않고 스스로 창작하여 만들어낸 예술 작품을 ‘브릭 아트 작품’이라 한다.

1, 2 층으로 구성된 갤러리는 ‘브릭 아트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부터 시작한다. 국내외 브릭 완구, 브릭 아티스트, 브릭 아트 카테고리 등을 소개한다. 브릭 아트 전시는 작품을 작가별 또는 테마별로 구분하여 상세설명과 움직임이 가능한 경우 영상자료까지 덧붙여 브릭 아트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특정한 하나의 장면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대형 디오라마에서부터 국내외 유명 건축물, 영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와 로봇, 실제 구동 가능한 자동차, 오디오, 컴퓨터, 그리고 일반적인 사물, 기기, 동물 등 브릭으로 창작한 신기하고 놀라운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과 놀이 요소도 풍성하다. 갤러리 내부와 카페에 각각 체험공간이 마련해 브릭으로 무엇이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관객 작품 중 일부는 특별 전시 공간에 일정 기간 동안 전시될 수도 있다. 가로 12미터, 세로 2.5미터의 초대형 벽에는 80만개의 모자이크용 브릭이 준비되어 직접 모자이크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외에 국내 최정상 브릭 아트 작가가 상주하는 오픈랩에서는 관객과 소통한다. 브릭 아트 작업 과정을 바로 눈 앞에서 지켜 볼 수 있도록 공개된 형태로 운영하며 관객은 브릭 창작에 관해 궁금한 점을 작가에게 질문하고 답변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브릭캠퍼스 내 카페에서 오렌지, 옐로우, 블루, 블랙, 퍼플 등 천연 색소로 색을 낸 브릭 모양 빵과 비프, 치킨, 쉬림프 등으로 만든 패티를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 나만의 브릭 버거를 맛 볼 수 있다. 브릭 젤리, 브릭 초콜릿 등으로 맛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