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실 작가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이도2동에 위치한 연갤러리에서 '동행'이란 주제로 두번째 규방 공예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2005년 첫 전시 이후 7년만이다.

 강문실 작가는 "규방공예 작품을 만들때면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새벽을 맞았다"며, "7년간 준비한 누비옷과 보자기, 자잘한 규방공예품 등 50여점을 전시한다"고 전했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었던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공간이었던 규방에서 바느질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던 것에서 비롯된 공예이다.
천연 염색 원단으로 한복과 이불을 만들고, 남은 조각들로 보자기, 주머니, 바늘집 같은 소품을 주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강문실 작가는 인예당공방을 운영중이다.
또한, 2004년 서울에서 열렸던 한일교류보자기전시회, 일본에서 개최된 규방공예전 등에 참가한 바 있다.

 강문실 작가는 "몇년동안 생활의 한 방편으로 공방(工房)을 꾸려오면서 마음안에 한켜한켜 묻어 두었던것들을 조각보와 규방공예품으로 만들었다"며 "규방공예를 하며,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면서 기다림을 알게되고, 삶의부침(浮沈)을 견디는 인내 또한 배웠다"고 전했다.

문의:010-3105-4105(작가 강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