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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금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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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제주관광 질적 성장 위한 언론보도 방향 연구
제주레저신문  |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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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10: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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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언론학회(회장 김경호)는 이달 7일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 소극장에서 ‘국제자유도시 제주관광과 언론’ 주제로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서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객원연구원이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언론보도 방향 연구’로 주제발표를 했다.

이서현 연구원의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언론보도 방향 연구’ 전문을 싣는다.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언론보도 방향 연구


1. 문제제기

“TOURIST YOU ARE THE TERRORIST”, “TOURIST GO HOME” 스페인 마요르카(Mallorca)의 수도 팔마(Palma)의 담벼락에 쓰여진 문구들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개의 단어가 한 문장 안에 섞여 있다. 과연 무슨 의미일까?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zation)에 따르면, 약 60년 전 상업용 제트기를 띄운 이래로 국제관광산업은 40배나 성장했다고 한다. 1950년대 2,500만명이었던 국제 관광객이 2016년에 12억 3,500만명으로 증가했고(Misrahi, 2017. 9. 19), 2030년에는 그 수가 18억명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는 2050년까지 약 30억명이 여행을 즐길 것이라 보고 있다(Tourtellot, 2017. 10. 29).

관광산업은 가장 큰 산업 가운데 하나로 세계 GDP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Pylas, 2017. 11. 21). 특히 관광은 관광객 30명마다 신규 일자리 하나를 창출하고(Hunt, 2017. 8. 4), 빈곤을 줄이며 개발을 이끌어 오면서 국가 및 지역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동력이 되어 왔다(Francis, 2017). 그리고 이러한 관광산업의 발전은 관광객의 급증(overcrowding) 또한 가져왔다(Misrahi, 2017. 9. 19).

문제는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관광지의 물리적 크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박물관, 고고학 유적지, 자연 명소, 유서 깊은 도시의 좁은 중세거리는 여전히 동일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Tourtellot, 2017. 10. 29). 하지만 방문객 수는 예전과 같지 않다. 1960년에 같은 공간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이 5명이었다면, 최근에는 그 수가 무려 200명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유한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인구 폭발(population explosion)’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이라는 사회적 경향을 만들어냈다. 이는 ‘지나친’이라는 의미를 갖는 ‘over’와 관광을 의미하는 ‘tourism’의 합성어이다. 말 그대로 관광객의 수용력을 초과하는 관광객의 유입을 말한다. 관광지가 그 수를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는 것이다(Tourtellot, 2017. 10. 29). 하지만 오버투어리즘은 단순히 특정 장소가 ‘너무 붐빈다(too crowded)’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버투어리즘은 지나치게 많은 방문객으로 인해 현지인들의 삶의 질, 생태 또는 장소의 경험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는 상황을 의미한다(Brown, 2017. 9. 21). 즉, 수용 가능한 수준을 넘어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side-effect)을 지칭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2017년 여름, 오버투어리즘이 관광산업 분야에서 주요한 이슈로 부각됐고,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음은 명백해 보인다. 나아가 오버투어리즘은 관광객에 대한 혐오 즉, ‘투어리스트 포비아(Tourist-phobia)’를 동반하며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급기야 주민들은 생존권 투쟁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베니스와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이러한 반관광(anti-tourism) 시위와 관광 공포증(tourism-phobia)은 특히 방문자들이 동시에 같은 장소를 방문하는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Coldwell, 2017. 8. 10; Pylas, 2017. 11. 21).

이는 비단 일부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주 곳곳에서도 오버투어리즘의 징후들이 목격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2002년 이후 시행된 무사증 제도와 2010년 외국인 부동산 투자이민제 실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했다. 통계청(2016. 3. 30)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2005년 11만 5천명에서 2015년 19배 증가한 224만명으로 증가했고,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5.3%를 차지한다. 문제는 이러한 관광객의 증가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지역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사회적 인프라에 관광객들이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또한 제주 곳곳에서는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관광태도와 강력 범죄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감지되고 있다.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스페인 마요르카 주민들의 절규를 그냥 흘려보낼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 붐으로 정점을 치닫던 제주관광은 지난 2016년 7월 사드 배치 결정을 계기로 중국정부가 금한령(禁韓令)을 내리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제주언론들은 금한령이 제주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연일 보도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주로 상대하던 숙박업체와 건설업체, 바오젠거리의 골목상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하선아, 2017. 8. 25). 한 중국언론(South China Morning Post)도 2008년 이래 중국인 관광객 붐으로 혜택을 받아오던 제주가 금한령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Zhen, 2017. 10. 5).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언론들은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했던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는 양적관광에서 질적관광으로 변화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도 “중국인 제주관광은 질적인 발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한국과 중국 양국에 국민 서로의 친선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관광과 투자로 승화시켜 나갈 때가 됐다”고 밝혔다(강정만, 2017. 11. 1). 사드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가 제주의 관광산업 정책 전반을 돌아볼 수 있는 자각의 계기가 된 셈이다. 하지만 ‘질적’이란 개념은 여전히 모호하고 추상적이며, 막연하다. 무엇이 ‘질적관광’인가? 관광의 양적, 질적인 측면의 조화로운 향상을 고민해야 함을 전제할 때, 오버투어리즘으로 파생되는 문제가 증대되는 시점에서 이미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간과할 수는 없다. 시·공간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관광이 이미 현지인들의 생활 내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것이 머지않아 국내 및 지역의 문제로 파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의 관광산업이 진정 제주지역 주민들의 삶에 기여하고 있는지 보다 본질적인 관점에서 제주관광을 들여다 볼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언론을 통해서 오버투어리즘을 살펴봐야 하는가? 언론은 사회적 채널로써 정보제공, 사회 감시, 여론형성, 주요 이슈의 공론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시·공간의 거리를 넘어 주요 정보를 전달하고, 사회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되며, 문제의 진단 및 대안 제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는 관광산업 분야에서도 다르지 않다. 다른 시·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오버투어리즘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지자체에서 수행하고 있는 정책을 감시하고 비판하며,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하는 공론장의 역할은 언론이 수행해야 할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다. 특히 제주의 경우, 관광산업은 제주지역 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민의 연장선에서 관광의 질적 측면으로의 전환이 실질적으로 지역주민의 삶에 긍정적, 발전적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의 단초를 언론이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국내․외 언론의 오버투어리즘 관련 보도를 살펴봄으로써 부분적으로나마 제주지역 관광을 들여다보고, 언론의 역할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2. 이론적 배경

1) 투어리즘의 이중성과 관점의 확장

관광이 사회과학자들로부터 지속적인 학문적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대중관광(mass tourism)이 발달하던 1970년대부터다(Cohen, 1974; MacCannell, 1973). 하지만 당시 많은 학자들은 관광이 기본적으로 휴식과 놀이에 관한 것이며, 이러한 관광의 성격이 기존의 연구들과 현저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관광에 대한 연구를 가치가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Gmelch, 2004).

관광에 관한 연구는 주로 관광을 하는 이유와 관광이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두어 왔다(Stronza, 2001). 관광의 이유에 대한 연구는 사람들이 왜 여행하는지, 여행 목적지를 결정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중점을 둔다. 그메취(Gmelch, 2004)에 따르면, 사람들은 변화 또는 차이에 대한 욕구, 크루즈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해변의 촉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이국적인 국가와 지역을 방문함으로써 모험을 즐기려는 욕구, 황야 또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 역사 혹은 문화에 대한 관심, 래프팅이나 번지점핑과 같은 탐험, 활발한 전쟁지역 방문 등 다양한 이유로 여행을 즐긴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연구들은 특정 방문지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행위에 대한 연구로 확장되어 오고 있다.

관광은 관광지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정 장소에 대규모의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인구, 자연 및 건설 환경, 인프라 및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문화적, 국가적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친다(Gmelch, 2004). 특히 관광산업은 각국의 여건에 따라 그 비중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경제성장의 도구로써 지역사회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광은 일단 한번 시작되면, 호텔 및 관련 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를 열거나 기념품을 만드는 등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독립적인 기업가가 되게 하는 데에도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Gmelch, 2004).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관광산업은 지방재원 조달 및 확충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상호작용을 통해 그 존재를 영속해가고 있다(김미경·김보경, 2012).

관광의 영향에 대한 초기 연구들은 주로 경제적 관점에서 다루어져 왔다(Archer et al., 2005). 이는 관광이 “목적지에서 특정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위로, 경제적 활동을 수반”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이창훈, 2017. 7. 10). 다비드슨(Davidson, 2004, p.29)도 관광을 1) 생산 활동이 아닌 사회적 현상 2) 모든 목적을 위한 모든 여행자들 혹은 방문자들의 지출의 합 3) 생산이 아닌 경험 혹은 과정-극히 다양한 경험들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현대로 올수록 관광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정적인 관점을 강조해 오고 있다(Gmelch, 2004). 관광으로 발생되는 이득의 대부분이 관광과 관련된 주요 기업들에게 돌아감에 따라 관광지 국가에 돌아가는 이익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관광객들이 지출하는 돈의 70%가 외국인 소유의 여행사, 항공사, 호텔, 수입 음료와 음식의 소비를 통해 빠져나가고 있으며(Gmelch, 2004), 카리브해의 경우에도 관광수익의 70-90%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Pattullo, 1996). 특히 리조트나 크루즈 같은 관광 패키지에 항공료, 숙박, 오락, 음식 및 기타 서비스가 포함되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관광수익의 불평등한 분배 구조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방정부는 관광 촉진을 위해 IMF와 같은 국제기구나 세계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국제공항 및 심해항구와 같은 인프라를 조성한다(Gmelch, 2004). 문제는 이러한 각종 사회 인프라를 지역주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할 뿐만 아니라 수도나 전기 공급이 부족할 경우, 지역주민이 아닌 관광객들의 편안함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Gmelch, 2004). 심지어 국제공항, 심해항구, 대규모 리조트, 골프장, 게임공원과 자연보호구역 조성을 이유로 기존의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하지 않은 보상을 주고 해당 지역에서 쫓아내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네스(Ness, 2003)는 필리핀의 사례를 통해 관광이 주는 비대칭적 영향에 대해 비판했다. 필리핀 정부가 민다나오(Mindanao) 섬에 인접한 거대한 사말 아일랜드 관광 단지(Samal Island Tourism Estate) 조성을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계획했으나, 단지 개발이 지연되고 축소되면서 그 피해가 현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한편, 관광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관광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그메취(Gmelch, 2004)는 카리브해 바베이도스(Barbados) 지역의 관광을 관찰한 후 관광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인구 27만5천명의 바베이도스에 인구의 4배가 넘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들어오면서 섬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했다. 해안을 따라 지은 호텔이 바다 경관을 차단하고,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로 인해 그는 “관광객들이 현지인들과 어떤 종류의 관계를 맺기를 원하는가?” 또한 “관광객의 존재가 관광지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과 관광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이러한 관점의 확장을 통해 그메취(Gmelch, 2004, p.8)는 관광객이 소비자와 다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바나나 혹은 리바이스를 살 때, 누가 그것을 생산했거나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지만, 관광객들은 비록 그들이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생산하는 현지인들을 직접 만나고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관광객들은 관광을 통해 현지의 지역경제를 경험하고, 그들의 생활수준을 관찰하며, 그들의 삶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들은 관광객을 단순히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관광객과의 상호작용과 그로 인한 사회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함을 보여준다.

2) 투어리즘 관련 언론보도 경향

저널리즘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덜 전통적인 형식, 특히 생활양식 및 엔터테인먼트 저널리즘의 연성뉴스 분야에는 관심을 덜 갖는 경향을 보여 왔다(Hanusch, 2010). 특히 관광과 여행에 대한 저널리즘은 다른 주제의 저널리즘에 비해 대부분 무시되어 왔다(Fursich & Kavoori, 2001). 일반적으로 관광은 ‘사회적, 정치적 의미가 없는 오락 활동(a recreational activity devoid of social and political meaning)’으로 간주되어 왔기 때문이다(Chang & Holt, 1991: 102). 또한 관광이 사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공공의 관련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큰 이유가 되었다(Fursich & Kavoori, 2001).

하지만 퍼시취와 카부리(Fursich & Kavoori, 2001)는 성장하는 국제 관광산업이 두 가지 측면에서 미디어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첫째, 해외여행(international travel)은 더 이상 서구에서 다른 나라로 가는 일방통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점점 더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즐거움과 비즈니스를 위해 여행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으로 개인 간 접촉을 가능하게 하고 글로벌 미디어 주제로서 여행 관련 저널리즘과 정보에 대한 수용자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잠재적인 여행자는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러한 형태의 저널리즘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성장하는 관광산업은 감수성이 풍부한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미디어를 찾는 여행 광고 및 홍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전 세계적 규모의 전문 여행 저널리즘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실제 최근 관광산업이 세계적인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관광 및 여행에 대한 채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국가 및 지역 일간지의 전통적인 여행 섹션 외에도 암벽 등반이나 크루즈 여행과 같은 다양한 관심사를 다루는 엄청난 수의 전문 여행잡지와 함께 일반적인 여행 잡지가 출판되고 있고, 방송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케이블 채널을 통해 전문 여행 프로그램, 유명인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Fursich & Kavoori, 2001). 한국에서도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같은 전문 여행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직접 현지를 여행하면서 세계 이곳저곳을 보다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등의 시리즈가 등장했다.

관광산업과 관련한 언론보도 연구는 부어스틴(Boorstin, 1964)이 의사 이벤트(pseudo-events)를 제시한 이후 연구자들에 의해 관광산업에서 미디어의 영향을 설명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Wang, 1999; 양승훈, 2006; 이호영, 2002). 그러나 본격적인 연구는 가트너(Gartner, 1993) 등 주요 연구자들이 관광에서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을 강조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윌크스 등(Wilks et al., 1996)은 신문을 관광 및 여행과 관련한 정보를 얻는데 중요한 정보원이라고 보고, 사람들이 신문보도를 통해 관광산업을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호주의 퀸즈랜드 신문(Queensland newspaper)을 분석하여 관광산업에 대한 보도경향을 제시했다. 그들에 따르면, 전체 8,633건 가운데 48.6%가 이벤트 혹은 활동 촉진을 다루고 있으며, 이외에 경제발전, 관광 기구와 정부 정책이 많이 등장한 반면, 건강과 안전, 통계, 법과 명령 관련 주제는 상대적으로 낮게 노출됐다. 켈리(Kelly, 1995) 또한 1993년 호주의 주요 전국 신문을 분석한 결과, 관광 관련 주제가 3일 가운데 2일 보도되었으며, 평균적으로 1.64개의 관광 관련 보도가 다루어졌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보도된 주제는 항공기 문제에 관한 우려, 관광 마케팅, 호텔/모텔/게스트 하우스, 카지노와 게임, 이벤트, 정부 영향과 목적지 개발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관광을 국가 혹은 지역의 경제 촉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광분야에서 미디어에 대한 국내 연구는 1990년대 말부터 본격화 되었으며, 초기에는 광고 혹은 홍보와 관련된 특성을 살펴보기 위한 연구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미디어의 보도 성향이나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 연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민경익·김철원, 2011). 예를 들어, 조광익(2006)은 관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는데 있어 미디어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관광수입을 위해 특정한 관광정책의 입안을 촉구하거나, 자연환경보전을 주장하며 관광개발을 반대하는 이중적인 담론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가질서, 바가지 관광, 골프관광, 관광 과소비 행태 등을 대표적인 관광담론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관광담론은 관광지의 이미지 형성에 있어서 시각적 이미지와 관광지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손대현·이지은, 2001; 이호영, 2002). 나아가 관광은 단순히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역량을 확장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관광과 여행에 대한 저널리즘이 문화 간 만남과 미디어 세계화를 도모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이다(Fursich & Kavoori, 2001). 이는 관광이 세상을 경험하고 지식을 넓혀주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광에 대한 저널리즘의 영역 또한 확대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단순히 관광지를 소개하고 관광지에 미치는 가시적이고 단편적인 영향에 대해서만 보도할 것이 아니라, 관광이라는 행위를 통해 개인과 지역, 국가가 어떠한 사회적, 철학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3.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

1) 연구문제

최근 오버투어리즘이 글로벌 이슈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우려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언론이 오버투어리즘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그 경향을 파악해 보고, 오버투어리즘의 주요 현상을 근거로 제주관광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

연구문제 1. 국내·외 언론은 오버투어리즘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연구문제 2. 국외 주요 국가들의 오버투어리즘 현상에 근거할 때, 제주관광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는가?

2) 연구방법

일반적으로 미디어 내용분석은 특정 미디어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오버투어리즘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한 만큼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New York Times, The Times, Independent, The Guardian 등의 신문에서 오버투어리즘을 검색한 결과, 양적인 내용분석을 하기에는 기사 건수가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오버투어리즘이 목격되고 있는 스페인, 그리스, 네덜란드, 태국 등의 경우에는 자국어로 된 현지언론들을 살펴보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국가의 언론들에서 오버투어리즘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대표적인 검색사이트인 구글에서 ‘overtourism’, ‘오버투어리즘’ 키워드를 검색하여 도출된 언론보도와 관광 관련 잡지에서 다룬 내용을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발췌하여 오버투어리즘 현상을 분석했다. 주로 살펴본 언론은 미국, 영국, 호주, 스페인, 중국, 한국언론이었다.
또한 오버투어리즘의 주요 현상을 근거로 제주관광을 진단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인 ‘수용가능 인원을 초과한 관광객’, ‘관광객 혐오’, ‘젠트리피케이션’, ‘현지주민과 관광객의 갈등’ 등을 바탕으로 유사한 사례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에 제주지역에서 오버투어리즘 전조 현상과 관련된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는 ‘중국인 관광객’, ‘바오젠 거리’, ‘우도 렌터카 제한’, ‘쓰레기 문제’, ‘지가상승’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였다. 이렇게 도출된 언론보도를 중심으로 제주관광을 살펴보았다.


4. 연구결과

1) 국내·외 언론의 오버투어리즘 보도 경향

(1) 오버투어리즘 현상

투어텔롯(Tourtellot, 2017. 10. 29)은 오버투어리즘이 나타나고 있는 관광지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중국 황산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몇 시간 동안이나 대기해야 하며, 홍쿤(Hongcun) 세계유산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관광객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관광객들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배경으로 셀피(selfie)를 찍을 뿐 정작 모나리자를 감상하지는 않는다. 멕시코 툴룸(Tulum) 유적지에는 스페인인, 미국인, 중국인 등이 인원을 초과한 관광버스를 타고 방문하며, 심지어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는 데에서도 정체가 목격되고 있다.
관광객들로 인한 현지 주민들의 생활권 침해 사례도 점차 가중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도시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가득하고, 밤이 되면 술에 취한 관광객들의 고성이 주민들의 수면을 방해하며, 주민들은 관광객이 몰리는 구역을 피해 출퇴근해야 하는 상황이다(마재일, 2017. 2. 6). 로스엔젤레스 비치우드 캐년(Beachwood Canyon) 지역의 할리우드 사인 거리에 살고 있는 사라제인 슈와츠(Sarajane Schwartz)는 “이곳은 동물원이다.”라며 분노하면서, 하루 종일 관광객들이 거리를 막고, 화장실 사용을 위해 이웃을 괴롭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Martin, 2017. 11. 8).  이뿐만이 아니다. 나아가 오버투어리즘은 관광자본에 의한 상업적 관광지화로 관광객들이 도시를 점령하고 현지인들의 삶을 침범하여 그 결과 오래된 가게나 주민들을 쫓겨나게 하는 등 거주환경을 악화시키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으로 이어지고 있다(Muller, 2017. 11. 22; 김두일, 2017. 9. 5; 마재일, 2017. 2. 6).

일부 지역에서는 오버투어리즘이 주택 가격에 미친 영향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 5만5천의 베니스가 대표적이다. 한해 2천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베니스에서는 하루 평균 6가구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나고 있다(Misrahi, 2017. 9. 19). 다국적 투기자본들은 베니스의 주택들을 여러 채 임대하거나 매입해 숙박시설로 만들어 임대료 수익을 얻으려 하고, 이로 인해 구도심의 주택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으며, 결국 주민들은 인근 섬과 외곽으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임영신, 2017. 10. 10). “나의 이웃은 당신의 휴가보다 소중하다. 우리는 여기에서 살고 싶다(Our neighbourhood is more than your holidays. WE TRY TO LIVE HERE).” 라는 현지인들의 외침은 오버투어리즘이 현지인들의 삶을 강제로 박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르셀로나의 경우에도 시내 주거 임대료의 폭등으로 상당수 주민들이 도시 외곽으로 쫓겨나고 있는 실정이다(마재일, 2017. 2. 6).

오버투어리즘이 관광객에 대한 혐오감 즉, ‘투어리스트 포비아(Tourist-phobia)’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스페인 마요르카 지역의 담벼락에는 ‘Tourist go home’, ‘Tourist you are the terrorist’ 라는 문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Clampet, 2017. 1. 17). 또한 지난 7월에는 2천명의 베니스 주민들이 치솟는 임대료와 거대한 크루즈 선박의 영향과 도시환경에 미치는 환경오염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도시를 행진했다(Coldwell, 2017. 8. 10; Francis, 2017). 그들은 입항하는 크루즈를 막고 ‘우리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는다’, ‘관광객은 떠나라(Tourists, Go Away!)’, ‘우린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도시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저항했다(임영신, 2017. 1. 29).
암스테르담에서도 지역주민들이 “암스테르담은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의 도시냐? 우리의 도시다(Amsterdam, not for sale! Whose city? Our city!)”라는 구호를 외치며 반관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Boffey, 2017. 9. 29). 이처럼 바르셀로나, 베니스, 레이캬비크(Reykjavik), 산토리니 등의 지역주민들은 “너무 많은 관광객들(TOO MANY TOURIST)!”이라고 외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Tourtellot, 2017. 10. 29). 오버투어리즘으로 빼앗긴 그들의 삶을 되찾으려는 절규인 셈이다.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분노 표출 방식도 과격화되고 있다. 주민들의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공자전거 거치대를 관광객들과 함께 사용함으로써 정작 주민들이 사용할 시설이 부족해지자 청년조직이 관광객용 자전거를 파손한 것이다(Coldwell, 2017. 8. 10). 또한 이들은 관광버스에 “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파괴하고 있다(You Are Destroying This Area)”, “관광이 지역주민을 죽인다(Tourism kills neighborhoods)”고 쓰고, 타이어를 망가뜨리기도 했다  이처럼 관광객과 현지주민 간 갈등, 물가 및 주거비용 상승과 이로 인한 현지주민들의 내몰림 등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도시환경 훼손, 도시의 지속가능성 파괴 등이 오버투어리즘의 대표적인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Hatton, 2017. 11. 15; Peterson, 2017. 9. 27; Pylas, 2017. 11. 21).

한편, Travelbird에 따르면, “관광지가 관광객의 수용능력(carrying capacity)을 초과하면 혼잡(overcrowding), 길어진 대기순서, 생활비 상승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며, 이러한 현상들은 지역주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과적으로 지역주민들이 관광객을 맞이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Coffey, 2017. 11. 6).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부작용은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 또한 동시에 경험한다는 것이다(Brown, 2017. 9. 21; Pylas, 2017. 11. 21). 즉, 현지 지역주민들만 힘든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투어텔롯(Tourtellot, 2017. 10. 29)은 관광객의 입장에서 오버투어리즘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거리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수천 명의 크루즈 선박 승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글로벌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관광객들이 외국도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까? 단지 셀피를 찍기 위해 몇 시간 동안씩 거리를 배회하고,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티셔츠를 구매하고 저녁 식사를 위해 크루즈로 돌아오는 여정이 과연 관광객들이 진정 원하는 관광일까? 이러한 질문들은 과열된 관광객 수가 오히려 그들의 진정한 관광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글로벌 프랜차이즈점이 균일한 규격으로 수없이 찍어내는 햄버거처럼 ‘맥도날드 투어리즘’을 생산한다는 것이다(Ritzer, 2014). 이러한 현상은 관광객들 또한 진정한 관광을 즐길 수 없음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2) 오버투어리즘 요인

① 외부적 요인

프랜시스(Francis, 2017)는 오버투어리즘의 원인에 관광의 부정적인 영향력뿐만 아니라 제대로 계획된 관광정책에 대한 정부의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실제 주요 관광지들이 목도하고 있는 오버투어리즘 현상은 그동안 관광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지적되었던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은 결과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관광산업에 대한 체질을 조기에 개선하지 않은 결과라는 점이다.
저가항공 등의 성장과 발전, 일일 생활권의 시간 단축 등도 오버투어리즘을 확산시킨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파이라스(Pylas, 2017. 11. 21)는 중국 등 국가의 국제여행 증가와 함께 저가항공이 국제 관광객 수를 급격히 증가시켰다고 보았다. 또한 미스라히(Misrahi, 2017. 9. 19)는 단시간 휴가의 증가, 에어비앤비(Airbnb) 및 저비용 항공사의 출현과 성장, 크루즈 산업의 발전 등이 관광객의 증가를 이끌어 왔다고 보았다. 마틴(Martin, 2017. 11. 8)도 관광산업 붐의 이유로 미국 경제의 강세, 소비 심리의 위축, 항공료 인하,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국제 관광객들의 급증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관광객에게 비용과 안전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Gmelch, 2004). 특히 저가항공의 출현과 증가는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뿐만 아니라 먼 거리까지의 이동을 수월하게 만들고, 비교적 저렴한 숙박시설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여행비용이 감축되어 여행의 일상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인터넷, 텔레비전, 영화, 휴대폰 등 각종 미디어의 발전도 오버투어리즘을 확산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여행과 관광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면서(Urry, 2004), 숙박시설, 여행사, 그리고 관광청 등은 관광지의 매력적인 이미지와 환상을 만들어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Gmelch, 2004). 이외에도 구전(word-of-mouth)을 통한 추천과 책, 잡지, 영화에 의해서 형성된 연상 또한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중요한 채널이 되고 있다(Gmelch, 2004). 이처럼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채널이 많아지고 그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관광의 일상화는 촉진되고 있다.

② 내부적 요인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관광객의 증가는 중요한 목표다. 특히 저개발국가들은 관광이 개발과 번영을 이끌어준다고 믿는다(Gmelch, 2004). 일자리 창출과 도시 번영의 주요 원천으로 관광에 의존하기 때문이다(Brown, 2017. 9. 21; Hatton, 2017. 11. 15). 투어텔롯(Tourtellot, 2017. 10. 29)은 이러한 국가들의 사례와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자메이카는 2017년에 420만명에 달하는 기록적인 목표 달성을 추구하고 있고, 발리는 6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페루는 2021년까지 두 배 증가된 관광객인 700만 명을 희망하고 있고, 베트남은 외국인 관광객을 1천 3백만에서 1천 5백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50%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사르쟈(Sharjah)는 2021년까지 매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계획하고 있고, 몰디브는 관광객 수가 이미 1백만명을 넘어 150만명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의 경우에는 관광이 GDP 가운데 약 20%(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평균 9%)를 차지할 만큼 관광객의 증가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Brown, 2017. 9. 21). 그리스에서도 관광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중요한 산업이다(Pylas, 2017. 11. 21).

또한 관광에 최적화된 각종 인프라 조성도 오버투어리즘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관광은 도로, 수도, 전기 등을 포함한 사회적 인프라와 각종 서비스를 개선시키기 마련이다(Gmelch, 2004).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시설이기 때문이다. 특히 관광산업을 주요 국가산업으로 두고 있는 국가와 지역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염두에 두고 각종 사회 인프라들을 관광객의 편의를 고려하여 계획하고 조성한다. 이에 따라 투자 회수를 위한 관광객 유치는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국가 차원에서 관광산업의 비정상적인 확대 조건을 마련하는 구조인 셈이다. 또한 시설 확충을 위해 유치한 외지자본과 해외자본으로 인해 해당 지역과 국가에 돌아오는 수익은 낮을 수밖에 없다.

(3) 오버투어리즘 해결 노력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성장에 대한 물리적 한계로 거론되어 왔던 것은 물, 온실 가스 배출, 쓰레기 등과 같은 문제들이었다(RELX Group, 2017). 하지만 최근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관광객 수의 증가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급기야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7회 여행자 책임관광 국제회의에서는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력에 대한 우려와 함께 “관광객 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관광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RELX Group, 2017). 이러한 논의 속에서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① 관광객 수의 물리적 제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관광객 수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다루고 있다(Clampet, 2017. 1. 17; Ellwood, 2017. 10. 19).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Dubrovnik)는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시리즈의 장소로 사용된 이후 관광객이 증가하자 중세 성벽 도시 방문객을 하루 4천명으로 제한했고(Pylas, 2017. 11. 21), 그리스의 산토리니(Santorini)는 크루즈 관광객을 하루 8천명으로 제한했다(Coffey, 2017. 10. 23; Misrahi, 2017. 9. 19). 또한 이탈리아 해안에 있는 친퀘 테레(Cinque Terre)는 다섯 개의 그림 같은 마을 투어에 연간 150만명을 초과하지 않는 발권 시스템을 도입했다(Coffey, 2017. 10. 23). 베니스의 관광 장관도 도시 전체를 하나의 대형 박물관으로 효과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일일 발권 프로그램을 제안했다(Ellwood, 2017. 10. 19). 마추피추(Machu Picchu)와 에베레스트 산(Everest)과 같은 인기 관광 명소 또한 방문객 수를 규제하고, 관광객들에게 전문 가이드 동반을 요구하고 있다(Misrahi, 2017. 9. 19). 또한 인도양에 위치한 섬 나라인 세이셸(Sevchelles)은 ‘인도양 낙원’이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 호텔 규모를 제한하고 있다(Tourtellot, 2017. 10. 29).

인구 160만의 도시이자 한해 3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바르셀로나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이른 2014년부터 관광객에 대한 반관광(anti-tourism) 정서가 나타났다(Coldwell, 2017. 8. 10). 바르셀로나에 관광을 온 이탈리아 청년들이 밤새 술을 먹고 취한 채 거리를 뛰어다니다 아침에 동네 가게를 침범한 사건을 계기로 지역주민들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시위를 조직하게 되었다고 한다(문준영, 2017. 9. 2). 이후 바르셀로나 시장 아다 코라우(Ada Colau)는 신규 호텔 허가를 중단했고, 유명 관광지의 1일 방문객수를 제한하고 사전예약을 의무화했으며, 시민들이 주로 시장을 보는 금요일과 토요일 낮에는 시장 내 관광객 출입을 통제했다(Coffey, 2017. 10. 23).

아예 관광객의 방문을 차단한 지역도 있다. 수년간 많은 관광객들이 태국의 해변을 방문한 결과, 해안지역 산호초의 80%가 심각하게 파괴되자(Brown, 2017. 9. 21), 2017년 5월 태국정부는 환경 보호를 위해 코 타차이(Koh Tachai) 섬에 관광객이 들어갈 수 없도록 폐쇄했다(RELX Group, 2107). 이외에도 태국의 상징적인 다수의 섬들이 심각하게 관리되고 있거나 관광객들의 출입이 완전히 금지되었고, 나아가 태국정부는 관광 운영자에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섬을 방문할 것인지를 지정하는 엄격한 규칙을 만들었다(Brown, 2017. 9. 21). 또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거주지를 빼앗기게 된 주민들을 위해 숙박업소에서 하룻밤 머물 때마다 10유로의 관광세를 부과하는 급진적인 세금 안을 마련하고 있다(Boffey, 2017. 9. 29). 이는 전체 관광객의 25% 이상이 초저가 숙박시설에 머물며 도시를 붐비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도 콕(Udo Kock) 시의회 재정담당관은 돈을 적게 쓰는 관광객들을 압박하고, 더 많은 돈을 사람들을 선호한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Boffey, 2017. 9. 29).

제주도 또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거문오름 탐방객이 급증하자 ‘거문오름 탐방객 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매주 화요일을 ‘자연휴식의 날’로 지정해 탐방객 출입을 통제하고, 사전예약 시스템을 도입하여 탐방객 수를 평일 100명, 주말과 공휴일 2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황경근, 2008. 8. 25). 또한 현재 주차비만 받고 입장료가 없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 수요 제한을 위해 입장료 인상을 논의하고 있다(박성우, 2016. 12. 15).

하지만 유엔세계관광기구는 단순히 관광객의 유입을 제한하는 것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Coldwell, 2017. 8. 10). 미스라히(Misrahi, 2017. 9. 19) 또한 관광객 수를 제한하는 것은 매우 극단적인 조치에 불과하며, 이는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이러한 물리적 제한 자체가 해당 지역이 관광지로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② 과학기술을 활용한 관광객 분산

관광은 특정 목적지를 정해 놓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물리적으로 관광객의 수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 등을 활용하여 관광객을 분산시키는 방안들도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마다 1,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네덜란드는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술을 도입했다(Coffey, 2017. 10. 23).  암스테르담 관광청장 우도(Geerte Udo)는 Condé Nast Traveler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방적이고 관대한 도시이다. ‘당신은 여기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라는 말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겠는가?” 라고 강조하며(Ellwood, 2017. 10. 19), 약 2년 전부터 박물관과 같은 특정 핵심 관광지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이를 감지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Ellwood, 2017. 10. 19).

이러한 접근 방식을 염두에 두고 도시 관광을 총괄하는 조직인 ‘암스테르담(Iamsterdam)’은 2015년에 독립형 목적지로서 외곽 지역을 활용하기 시작했다(Ellwood, 2017. 10. 19). 예를 들어, 시내 중심으로부터 18마일 떨어진 잔드보르트(Zandvoort) 지역을 ‘암스테르담 해변(Amsterdam Beach)’으로 이름을 바꾸어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빨리 그리고 쉽게 해변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 또한 도시 외곽 지역으로 대중교통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교통카드의 이용 범위를 확장하고, 내장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관광객들이 어떻게, 어디에, 그리고 언제 방문할 것인지를 파악하고 그들의 여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촉진하였다(Ellwood, 2017. 10. 19). 관광객들의 행동패턴 분석을 통해 암스테르담 팀은 “우리는 관광객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대부분 그들은 오전에는 반 고흐 미술관에 가고, 오후에는 운하에서 보트를 탄다.” 면서, 이러한 경로를 변경하여 일부 사람들이 아침에 보트를 먼저 탄다면 관광객의 밀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Ellwood, 2017. 10. 19). 또한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반 고흐 미술관과 같은 주요 관광지 입구에서 생방송 비디오 피드를 활용하여 방문객의 수를 조절하고 있다(Ellwood, 2017. 10. 19).

캐나다의 캐필라노 대학(Capilano University)의 빌 보트리(Bill Bottrill) 교수는 주요 관광 목적지들이 인파 관리를 보다 잘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해결책의 하나로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진 목적지 방문을 권장하라고 제안했다(Martin, 2017. 11. 8). 바르셀로나에서는 일부 지역에만 편중된 관광객을 주변 도시로 분산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45분 내로 갈 수 있는 관광 수입이 많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문준영, 2017. 9. 2). 뉴욕의 경우에도 유입되는 관광객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맨해튼에서 벗어나 퀸즈 및 브루클린 등 다른 지역으로 관광객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Clampet, 2017. 1. 17).  또한 암스테르담은 ‘Discoer the City’라는 앱을 개발하여 특정 관광지가 평상시보다 붐빌 때 경고 알림을 보내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관광지를 추천한다(Ellwood, 2017. 10. 19). 이외에도 페이스북 사용자의 프로필과 이용정보를 근거로 관광객들이 도시 내 혹은 근처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서비스 ‘챗봇(chatbot)’도 개발했다(Ellwood, 2017. 10. 19). 현재 이 챗봇은 네덜란드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2018년까지 영어버전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③ 자발적 조직 활동

이탈리아 베니스의 산 마르코 광장 주변은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지만,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 조금만 가다 보면, 이내 공동화 현상이 목격된다고 한다(임영신, 2017. 10. 10). 이처럼 관광산업으로 원주민이 본래의 거주지역 밖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심화되자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자발적 활동 집단이 조직되었다. 그리고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는 의미있는 재판이 열렸다. 관광 개발로 주택과 토지를 강제 철거 혹은 퇴거당한 피해자들을 돕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제 강제철거 법정(International Tribunal on Evictions, ITE)’이 개최된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자본을 무기로 개인의 삶의 터전은 물론 마을까지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관광개발’을 피고로 기소해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라고 한다(임영신·신주희, 2017. 7. 2).  이를 위해 지난 6월 16일 ITE 조직위원회는 관광개발로 인한 삶의 파괴, 주거권 침해, 강제철거의 현장들을 국제 법정에 세우기 위해 약 1개월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례를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임영신·신주희, 2017. 7. 2).  이러한 조직이 생겨난 데에는 그간 거대 관광자본에 의해 관광지 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고 거주지 밖으로 쫓겨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들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관광산업의 긍정적 측면만 부각하고 주목해 왔던 관광산업 전체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즉, 관광으로 인한 소득이 제대로 재분배되지 않고, 한쪽으로 심하게 편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라 할 수 있다.

④ 상생을 위한 다양한 주체 참여형 패러다임의 변화

투어텔롯(Tourtellot, 2017. 10. 29)은 세계 인류가 관광 자체에 의해 제기될 수 있는 예측 가능하지만 오랫동안 무시되어온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바로 오버투어리즘을 간과해 왔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관광기구(WTO) 사무총장 리파이(Taleb Rifai)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하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관광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Hatton, 2017. 11. 15). 관광산업이 제대로 관리될 경우, 지역사회를 보존하고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Misrahi, 2017. 9. 19). 따라서 정부와 회사는 서로 협력하여 지구와 관광객의 즐거움을 함께 보호해야 한다(Tourtellot, 2017. 10. 29). 즉, 정부, 기업 및 개인 모두가 과밀 수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제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Misrahi, 2017. 9. 19). 이러한 논의들은 관광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주체가 오직 정부가 아님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바로셀로나의 경우, 지난 20여년 동안 시 당국의 관광정책이 어떻게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것인가에만 집중했던 ‘프로모션(promotion)’ 방식에서 탈피, 2015년 이후에는 관광정책의 핵심을 ‘관리(management)’로 전환했다(문준영, 2017. 9. 2). 또한 관광정책은 ‘협치’ 방식을 통해 정부는 물론 학계, 전문가, NGO, 지역주민 대표, 사업자, 여행사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관광위원회’에서 수립됐다(문준영, 2017. 9. 2).

지금까지의 관광산업은 오직 관광객에게 초점을 맞추어 그들에게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 왔다. 하지만 이러한 패러다임에서 탈피함과 동시에 관광객 스스로의 변화 또한 요구된다. 관광객들이 윤리적인 소비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스라히(Misrahi, 2017. 9. 19)는 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람들이 책임감은 느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0%의 사람들이 그들 자신을 ‘윤리적인 소비자’라고 평가했음에도, 단지 3%만이 윤리적인 제품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투어텔롯(Tourtellot, 2017. 10. 29)은 관광객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자신을 돌보는 관광지와 그러한 사업을 돕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글로벌 기업이 아닌 지역의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을 소비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대하는 태도 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관광객들의 무지한 태도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Lucas, 2017. 8. 12). 최근 이탈리아 베니스 시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다리 위를 배회하지 말 것, 운하에서 수영하지 말 것, 공공장소에서 수영복을 입지 말 것 등 12개 규칙을 촉구하는 ‘Enjoy Respect Venice’ 캠페인을 시작했다(Buckley, 2017. 7. 26).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도시의 분수에서 식사를 하거나 사람들이 밤에 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금지하는 등 관광지에서의 반사회적 행동을 단속하고 있다(Coldwell, 2017. 8. 10). 관광지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관광객 또한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다.

2) 제주관광의 오버투어리즘 전 현상(Pre-Overtourism Phenomenon)

제주에서는 아직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제주 곳곳에서 오버투어리즘의 전조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이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경고이자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1) 차이니즈 포비아(Chinese-Phobia)

사드 배치로 한중관계가 경직되기 이전까지 제주로 유입되는 관광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해 온 것은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제주도에 따르면, 사드 사태가 시작된 지난 3월 15일 이후 8월 31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8만2천54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47만9천965명보다 129만7천421명(87.7%)이나 감소했다(김호천, 2017. 9. 4).  하지만 제주사회에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반감과 혐오감이 팽배해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행동, 관광지 훼손, 성추행, 공공장소에서의 비매너 등 상식을 벗어난 이들의 행동이 잇따라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중국인에 대한 혐오감과 분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김종민, 2017. 5. 21). 한 언론보도(변지철, 2016. 9. 20)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덥다는 이유로 관광지뿐만 아니라 도심 한복판에서 웃옷을 벗고 다니거나, 장소를 불문하고 시끄럽게 떠들며, 무단횡단을 일삼고, 길거리에 각종 오물을 버리기도 한다. 심지어 공중화장실에서의 비매너로 일부 관광지 화장실에는 양변기 사용법에 대한 중국어 안내문을 비치하고 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이 공항 검색대 여직원을 성추행해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하고, 해수욕장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다가 검거되는 중국인들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도내 해수욕장에는 중국어로 된 성범죄 예방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외에도 용두암 주변의 자연석들을 무단 채취하고 훼손하거나, 해산물을 채취하기도 한다. 면세품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포장된 상자와 비닐 등을 대합실, 화장실, 승객운송버스 등에 마구잡이로 버린 것도 문제가 되었다(허호준, 2017. 2. 14).  특히 중국인 관광객 범죄가 발생하면서 이들에 대한 반감과 혐오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지난 2016년 9월에는 주문한 음식값 지불 요구에 불만을 품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식당 여주인과 손님 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박미라, 2016. 9. 12), 성당에서 기도중인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 관광객의 흉악범죄는 제주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사건들이 발생하자 무비자의 문제점에 대한 비난이 일기도 했다(한라일보, 2016. 9. 18).

한편, 중국인 관광객들을 주로 상대하는 관광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크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사드 배치로 경색되었던 한중관계가 완화되고 단계적으로 중국인들의 한국여행이 허용되자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한령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이 급감, 제주도내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너무 힘들어했다”며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한한령 해제와 관련, 관광 업계 등에서 예의 주시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신현우, 2017. 10. 31).

하지만 일각에선 불편한 기색도 나타나고 있다.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가 없을 때 제주도는 여행하기 좋은 곳, 명동은 걷기 좋은 곳 등으로 불렸다. 유커가 몰려와 다시 북적일 수 있다는 생각에 해당 지역 방문이 꺼려진다”는 것이다(신현우, 2017. 10. 31). 실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이후 내국인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의 관광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었다(원성심, 2017. 11. 14). 제주의 여행환경과 주거환경이 다소나마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중국 관광객들의 지나친 행동들로 피해를 입어온 면세점, 유명 관광지 주변 거주민들도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짐과 동시에 거리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깨끗해졌다며 환호했다(이영섭, 2017. 3. 17). 또한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들도 “중국인들이 많지 않아 특히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심지어 어떤 관광객은 “중국인들 발에 안 걸려서 좋다”며 “다 쫓아버렸으면 좋겠다”라며 극단적인 감정을 제시하기도 했다(이도연, 2017. 4. 23).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주지역 4개 대학 430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박재현, 2017. 11. 25). 중국인들에 대한 혐오 감정을 줄이자는 취지라고 한다. 이러한 반응들은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불만이 표면적으로 가시화 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다시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입되면서 발생 가능한 일들은 충분히 상상하고도 남는다. ‘차이니즈 포비아’를 염려하는 이유다.

(2) 관광이익의 편중된 분배 구조와 역외 유출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외지자본과 대자본, 그리고 중국자본으로 되돌아가는 분배구조도 문제다. 신동일(2016)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이 일부 대기업과 중국기업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내자본이 잠식당하거나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 관광객과 함께 중국자본의 도내 유입이 증가하면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와 식당들이 증가하고 있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도내 관광업소가 아닌 중국업소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유입되는 경로인 저가 패키지 상품의 경우, 입장료가 저렴하거나 무료인 자연관광지만 골라 방문하고, 면세점 혹은 중국자본이 운영하는 관광업체 쇼핑이 필수코스로 구성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결국 제주도는 환경오염, 소음, 교통혼잡 등에 대한 사회적 비용만 지불하고 있고, 그 혜택은 지역상권이 아닌 일부 대기업과 중국기업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오버투어리즘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
관광이 국가 혹은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관광의 규모, 국가의 규모, 경제의 복잡성, 그리고 누가 산업을 통제하고 이익을 얻느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Gmelch, 2004). 하지만 문제는 관광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이 누구냐는 것이다. 모두가 관광개발로부터 동등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많은 지역주민들은 해당 지역의 관광산업으로부터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즉, 오버투어리즘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같이 지역주민들의 이익으로 돌아가야 할 관광이익이 지역주민이 아닌 대자본, 그리고 해외자본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3) 투어리스티피케이션과 지역주민의 저항

제주는 지난 몇 년 사이에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중국자본의 투자와 내국인의 제주 이주 등이 주된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허호준, 2015. 1. 12). 이들은 제주의 부동산 투기 열기를 과열시켰고, 이로 인한 지역주민 간의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오젠 거리’를 들 수 있다. 2011년 중국 바오젠그룹이 우수직원 인센티브 여행지로 제주를 선택하여 1만1천여명의 대규모 여행단을 보낸데 대한 화답으로 제주도는 연동 은남로 일대에 448m의 ‘바오젠(保健)거리’를 조성했다. 이 일대 건물주들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자 임대료를 최고 233%까지 올렸고(오미란, 2014. 4. 10), 2012년 무렵 중국자본들이 바오젠 거리와 주변 건물들을 매입한 이후 임대료는 해마다 최소 5-6백만원씩 인상되었다(고경호, 2016 9. 19). 그리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기존의 지역상권 상인들은 거리로 내몰리기 시작했다(오미란, 2014. 4. 10).

이 뿐만이 아니다. 제주공항이 2018년부터 포화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으로 관광객의 수요 분산을 위해 제주도는 2025년 목표로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발 심리에 기댄 부동산 투기가 과열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공항 건설 예정지에 포함된 마을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일궈 온 토지를 박탈당할 위기에 내몰리면서 공항 부지 선정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성식, 2015. 12. 8). “공항 없이는 살아도 땅 없이는 못산다”는 마을 주민들의 외침은 관광객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삶의 터전 밖으로 쫓겨나는 투어리스트피케이션과 다르지 않다.  이외에도 거주비용의 증가와 농장 임대비용의 증가로 고통받는 주민들도 있고, 너무 많은 건물로 인한 환경 악화에 대해 우려하는 주민들도 있다. 한 지역주민은 “제주는 고통의 땅”이고, “너무 많은 중국인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이 그 고통을 가중시킨다”고 한탄하기도 했다(Cheo, 2015. 2. 25).

(4) 제주의 축소판 ‘우도’ 현상

‘섬 속의 섬’ 제주도 우도는 최근 몇 년 사이 오버투어리즘 전조 현상이 목격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6년 7월 기준 우도해양도립공원의 방문객은 140만8598명으로 2015년에 비교해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평균 관광객은 8천9백명으로 이는 약 2천명의 우도 주민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이로 인해 도립공원 입도세가 1년 29억원으로 증가했지만, 관광객의 증가로 쓰레기 발생량은 해마다 230%씩 급증하고 있다(이승록, 2016. 8. 24). 교통문제도 심각하다. 우도에서 운행하는 차량은 적정 수준인 1천200여대를 훨씬 초과한 1천588대로, 성수기에는 1천898대에 이를 만큼 교통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변지철, 2017. 7. 14). 이에 제주도는 지난 5월 12일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제한 명령’을 공고하고, 2017년 8월부터 1년 동안 외부 렌터카와 전세버스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갈등도 만만치 않다. 상인회장은 렌터카 금지로 관광객이 줄어들고, 매출이 감소하여 민박과 식당 등을 운영하는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홍창빈, 2017. 8. 2). 반면, 관광으로 직접적인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일부 농민들은 장기적으로 렌터카와 전세버스 금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문준영, 2017. 8. 9).  이러한 우도의 사례는 제주도에 특별한 교훈을 준다. 우도라는 제한된 공간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적정 관광객의 수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우도는 이미 쓰레기 처리문제, 교통문제, 외부자본의 유입 등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은 떨어지고, 전통적인 상인자본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과 각종 생활 인프라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삶은 불편해지고, 심지어는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다. 오버투어리즘의 대표적인 전조 현상이다.


5. 결론 및 논의

본 연구에서는 최근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오버투어리즘과 관련하여 국내·외 언론들의 보도경향을 살펴보고, 오버투어리즘 현상을 근거로 제주관광을 진단, 나아가 언론의 역할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했다.

1) 연구결과: 오버투어리즘의 지속과 경고

먼저 국외 언론들은 오버투어리즘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오버투어리즘의 현황과 요인, 해결방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오버투어리즘 현상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관광지의 수용가능력을 초과한 관광객의 유입으로 주요 관광지 현지 주민들의 생활권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거대자본이 관광산업을 잠식하면서 되려 지역주민들이 그들의 삶의 터전으로부터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관광객에 대한 단순한 불만을 넘어 이들에 대한 혐오감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오버투어리즘의 외부적 요인으로는 교통, 통신의 발달로 국가 간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으며, 국가와 국민들의 경제적 성장으로 여행경비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면서 여행의 일상화를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여전히 많은 국가들에서 관광객의 양적 증가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사회 인프라 시설 확충으로 인한 투자 회수의 목적으로 국가와 지역이 비정상적인 관광구조를 만들어내는 내부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에서는 관광객 수를 물리적으로 제한하거나 각종 기술을 활용하여 관광객을 분산시키고 있고, 문제해결을 위한 자발적 조직을 형성하여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하고 책임있는 관광을 위한 관광객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대적으로 국내 언론보도는 빈도 수, 내용적인 측면에서 아직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언론에서 오버투어리즘의 개념과 해외국가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오버투어리즘의 전조 현상에 대한 우려와 경고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오버투어리즘의 주요 현상을 근거로 제주관광을 진단한 결과, 제주 곳곳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와 각종 범죄로 인한 혐오와 편견이 감지되고 있다. 또한 관광객 유치로 인한 이익이 거대자본과 중국자본으로 돌아가는 관광이익의 편중된 분배 구조도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자본에 대항할 수 없는 지역의 토종상권과 지역주민들이 삶의 터전 밖으로 내몰리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우도에서 목도되는 각종 쓰레기 문제, 외지자본과 토종자본의 갈등, 소득의 불평등한 분배, 교통체증 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염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주관광은 이미 우려의 수준을 넘어선 듯하다. 일부 언론에서 오버투어리즘의 전조 현상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은 오버투어리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물론 오버투어리즘의 내부적 요인인 양적관광 정책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015년 제주지역의 관광수입은 4조7천억원으로 도내 총 산출액의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승현, 2016. 9. 29). 하지만 문제는 그로 인해 지역주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졌느냐는 것이다. 2015년 인구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는 중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가 제주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Cheo, 2015. 2. 25). 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제주도민들은 경제적 불만족과 삶의 질 하락을 토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미숙, 2017. 11. 20).

결국 지금의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관광객 수의 증가에도 지역사회에 돌아오는 실질적인 이익은 미미하고 지역주민의 삶은 오히려 이전보다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관광객은 많은데, 지역원주민 상권은 와해되고 있고, 지역주민들은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고 있는 구조적 모순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오버투어리즘의 전조 현상들은 조만간 우리가 오버투어리즘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2) 언론의 역할: 오버투어리즘을 넘어서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에서 나타나고 있는 오버투어리즘 전조 현상에 언론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을 통해 관광 관련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언론보도는 관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Wilks et al., 1996).  관광을 대하는 우리의 언론은 어떤 모습인가? 관광과 관련하여 지역언론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냐에 대한 물음에 긍정적으로 답하기는 쉽지 않다. 오버투어리즘의 전조 현상들이 이미 주민들의 생활 틈새에서 파생되고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언론의 세심한 관심과 고민이 부족했음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관광보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첫째, 언론은 관광객 수를 강조하는 ‘수치 중심의 보도’를 지양해야 한다. 제주언론은 각종 관광 브랜드를 만들 때마다 관광객을 추산하고 그로 인한 관광수입이 얼마가 될 것인지에 주목해 왔다. 이러한 차원에서 제주언론은 제주관광의 양적성장을 부추긴 ‘공범’이라 할 수 있다. 수치 위주의 과도한 경쟁보도로 제주의 질적성장보다는 양적성장에 집중한 결과다. 결국, 오버투어리즘은 양적관광 중심의 관광정책과 그에 대한 관광보도와 무관하지 않다. 아니, 그 결과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물론 금한령을 계기로 제주사회가 양적관광의 폐해에 대해 어느 정도 자각이 이뤄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관광객 수를 강조하는 보도들이 등장하고 있다.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경우만 하더라도, 제주언론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전부터 지금까지 세계유산 등재로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인지, 그로 인해 얼마의 경제적 효과를 얻게 될 것인지에 집중해 왔다. 최근의 한 보도에 따르면,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2007년 이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유산을 보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내국인 230만명과 외국인 150만명 등 총 380만명이며,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는 1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고동명, 2017. 9. 8).

반면에 65만 제주인구의 6배에 육박하는 관광객들로 제주가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지역주민들의 삶이 얼마나 피폐해졌는지를 면밀히 살핀 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세계자연유산을 탄생시킨 배경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전승과 보존이라는 본래의 의미는 퇴색되고, 그것으로 인한 경제적 이용만 남게 된 셈이다. 이러한 인식은 오버투어리즘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

둘째, 관광 문제는 관광객의 관점이 아닌 제주지역 주민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 관광 문제를 단순히 관광객의 입장에서만 다루지 말자는 얘기다. 태생적으로 관광은 그로 인한 경제적 영향으로부터 크게 벗어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다비드슨(Davidson, 2004)의 주장처럼 관광은 본질적으로 비즈니스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버투어리즘으로 더 이상 관광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관광지는 더 이상 관광지가 아니다. 일정한 관광객 수를 달성하는 양적성장으로부터 지속가능한 개발과 관광,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관광으로 그 보도 패러다임을 전환시켜야 하는 이유다. 오버투어리즘을 경계하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웰빙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관광 저널리즘이 요구되는 이유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바르셀로나 시 관광정책과 정책담당인 실비아 플로레스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광은 쓰레기, 교통, 주거문제와 다 연결돼있는 만큼 단순히 관광부서만의 업무가 아니라 도시 전체의 아젠다로 삼고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통합하고 소통하게 됐습니다. 어떤 정책을 무작정 시작하지 않고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분석하고 연구하는 일을 먼저 했습니다. 우리 도시가 관광의 목적지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겐 살아가는 곳이라는 걸 중심에 뒀습니다.” 결국, 관광산업은 해당 지역민들의 삶을 돌보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관광객 혹은 특정 국가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양산할 수 있는 보도를 경계해야 한다. 언론은 외국인 범죄를 확대하여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언론보도가 외국인 혐오를 촉발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범죄는 범죄 그 자체로 다뤄져야 하며, 특정 국가 혹은 국민 단위로 접근되어서는 안된다. 나아가 이러한 접근은 역으로 미국, 유럽 등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선호와 호감으로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넷째, 관광 문제를 전방위적인 관점에서 다룰 수 있는 관광 전문기자를 양성해야 한다. 관광은 말 그대로 다른 국가나 지역을 구경하고 즐기는 것이지만, 이러한 활동에는 보다 철학적인 행위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관광객들은 관광을 통해 특정 국가와 사회,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주민들은 이들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관광의 사회학적 가치를 되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즉, 단순히 삶으로부터의 휴식을 관광이라고 간주하는 관점을 넘어 다른 세계와 사회, 문화에 대한 접촉과 이해, 그로 인한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관광 전문기자는 관광지의 적정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 관광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그리고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회 인프라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넘어 관광객들의 방문이 제주지역 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풍부하게 만들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관광객들을 단순히 우리 지역에 와서 방문객 머리수를 채우고 돈을 쓰는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이들로 하여금 제주가 어떻게 긍정적, 발전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랜시스(Francis, 2017)는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수는 매년 6% 증가하고 있고, 일부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 수의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보았다. 더하여 그는 관광은 ‘살기 위한 더 좋은 장소는 물론 방문할 수 있는 장소(Better places to live in as well as to visit)’를 만들기 위해 잘 관리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속가능한 관광이 논의되는 이유다. 관광의 사회학적 가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이것이야말로 오버투어리즘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이자 시작이다.

본 연구는 국내·외 언론보도를 통해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전반적인 현상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근거로 모든 지역에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이는 각 지역의 관광정책이나 관광산업의 특성들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에서 중요한 변화의 시점을 맞이하고 있는 제주 지역사회에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경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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