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三別抄)와 동아시아
국립제주박물관 특별기획전. 이달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삼별초의 전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을 국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삼별초의 탄생에서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조명을 위해 국내 20개 기관, 일본 7개 기관에서 수집한 유물 570여 점과 자료를 전시한다.
13세기 후반 동아시아를 뒤흔들었던 몽골과의 전쟁과 삼별초의 여정을 따라간다. 5부로 구성한 전시는 강화에서 진도, 제주, 다시 일본에 이르기까지 고려시대 삼별초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들이 겪었던 사건과 시대를 압축해 보여준다.

산지천 갤러리 개관
8일 개관한다. 산지천 갤러리는 제주작가 또는 제주 출신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사진 전문 갤러리로 운영한다. 개관기념 기획전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 대표 작가 김수남 작품들을 선보이는 ‘김수남, 아시아의 바다를 담다’. 제주, 일본, 타이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등 바다를 접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을 담은 작품들이다.

2017 평화문화 한마당‘평화의 손짓’
9일 오후 4시, 오현단에 있는 W스테이지. 도민, 이주민, 문화예술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평화의 의미를 문화예술로 공감하고 소통한다. 토크 콘서트에는 문화예술콘텐츠 기획·연출가 홍민아 더파란 대표, 제주해녀 채지애씨, 송인영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시인이자 제주4.3연구소장인 허영선씨가 출연한다. ‘노래하는 신부’로 유명한 대한성공회 문화사역 신부 성요한 신부와 크로스오버 밴드 끌로드샤 퀄텟 공연도 마련했다.

영장소리 공개 시연
9일 오후 2시 성읍민속마을 남문공연장.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22호 영장소리 공개 시연이다. 행상소리 보유자 송순원 선생은 표선면 성읍마을에 전승되고 있는 장례의식 전 과정과 함께 다양한 영장소리를 시연한다. 진토굿파는소리 보유자 김수길 선생은 구좌읍 종달리에 전승되는 ‘진토’하는 과정과 노래를 시연한다. 제주도 영장소리는 올해 8월 제주도문화재위원회 무형분과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됐다.

서중천의 원류를 찾아서
이달 8일부터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이 전시회는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대학교박물관, 제주교육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2011년부터 진행하는 공동학술연구 결실이다. 옛 기록에 나온 서중천, 발원지인 흙붉은오름에서 해안까지 이르는 서중천 3D 영상, 생태사진, 생물표본, 화산탄 등을 선보인다. 관객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의 소리 영상, 호랑지빠귀 포토존도 있다.

2017년 탐라순력– ‘나의 길'
창작공동체 ‘우리’의 전시회. 이달 20일까지 ICC JEJU 갤러리. 참여 작가는 김연숙, 김지은, 김현숙, 유종욱, 이다슬, 조윤득, 홍진숙. 창작공동체 ‘우리’는 제주의 미술 창작 환경을 극복하고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도내 전업 미술인들이 연대하여 2005년 5월 2일 창립했다.

자연을 품은 멋
강순화 작품전. 8일부터 14일까지 연갤러리. 의류, 스카프, 가방 등 핸드메이드 작품 20점을 전시, 판매한다. 자연염색에 퀼트를 접목하여 광목, 실크, 마, 인견 등을 재료로 직접 디자인하고 바느질로 다듬었다. 감, 쪽, 치자, 오배자 등 자연염색료으로 제주의 자연색을 창조해 붓이나 손으로 입혔다.

청소년을 위한 기분전환 콘서트
9일 토요일 오후 2시와 6시 문예회관 대극장. 개그맨 김기열이 사회를 맡고 TA악동, 겜블러크루, 아이돌 그룹 틴탑, 여성그룹 마마무 등이 출연한다. 제주도가 도내 수험생과 학부모, 청소년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심연(深淵)
홍가혜 첫 개인전. 이달 20일까지 심헌갤러리. 세월호의 아픔을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홍 씨는 “자본과 기득권을 위해 만들어진 질서를 허물고 싶은 갈망을 녹여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서귀포시민과 바리톤 김동규가 함께 하는 송년음악회
9일 오후 5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최선용이 지휘하는 45인조 팝스오케스라 반주로 감미로운 목소리의 국내 최정상 바리톤 김동규가 ‘투우사의 노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들려준다. 라틴 댄서 최인우와 아이맘보(I-mambo) 댄싱팀도 출연한다. 팝페라 가수 주니 최와 뮤지컬 배우 김려원의 무대도 있다. 1층 2만원, 2층 1만5000원, 문의 서귀포예술의전당 (064-760-3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