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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시
하정웅 컬렉션 송영옥 탄생 100주년전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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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3  14: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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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7-80 광주

‘하정웅 컬렉션 송영옥 탄생 100주년전’이 이달 14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이어진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에서 대여한 작품 44점과 송영옥 선생의 조카가 소장 중인 작품 7점을 전시한다.

송영옥(1917~1999)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이주한 재일 1세대 대표작가이다. 일관된 주제의식과 독창적 작품세계, 뛰어난 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불운한 시대로 인해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1999년 생을 마감했다.

   
▲ (길림) 귀국선

송영옥은 1917년 제주 조천 출생으로 올해는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소학교 4학년 때 측량기사인 부친을 찾아 오사카로 건너가 1944년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간사이(關西)종합미술전, 일본 앙데팡당전에 출품하며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1957년부터는 동경에서 자유미술협회전과 평화미술전을 통해 작품활동을 했다. 해방 후 두 차례 귀향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조총련계 사람으로 분류되어 고향에 돌아올 수 없었다. 첨예한 남북 이데올로기의 대립 상황 속에서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고, 재일 한인으로서 차별과 소외, 가난 3중고를 겪는 현실 속에서 부유하는 삶을 강요받았다. 시대적 격변과 자기 정체성 박탈, 가혹한 현실의 무게는 고스란히 작품에 스며들었다.작품은 상처받은 자들의 처절한 외침, 절망적 상황에서의 몸부림, 부조리한 현실 고발 등을 주제로 다루게 된다.

   
▲ 5.17-80 광주

송영옥의 작품은 일제 강점기와 남북 분단의 틈바구니에서 재일 디아스포라로서 받았던 고통과 상처에 절규하는 자신의 자화상이며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다.

전시연계 강연은 ‘송영옥과 디아스포라 미술’ 주제로 15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전시 개막식은 오후 4시에 미술관 강당. 

   
▲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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