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여행자센터가 이달 30일 오후 7시, 따뜻하고 잔잔한 음악을 통해 7080세대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추억을 불러낼 소극장으로 변신한다.

가수 이두헌 씨가 관객들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함께 나눈다. 포크밴드 다섯 손가락의 리드보컬로 활동하며 ‘풍선’,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등을 통해 80년대 젊은이들의 순수한 낭만을 담아냈던 그는, 최근 ‘다시 소극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두헌 씨는 제주 공연에서 ‘다시 소극장 – 김민기’를 주제로, ‘가을편지’, ‘새벽길’의 서정부터 ‘아침이슬’, ‘작은 연못’, ‘꽃피우는 아이’에 담긴 깊이 있고 고요한 저항의 외침까지…어두운 시대에 등불이 되었던 김민기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 신청은 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로 하면 된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 공연 입장료는 1인 2만원. 제주 수제 맥주 제스피가 포함된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올레길 유지보수와 관리를 후원금으로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