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꺼지개 골아주는 제주語
2월 3일까지 갤러리카페 다리. 김효은 캘리그라피 작가가 수업하는 설문대 여성문화센터 문화동아리 제주캘리연구회(회장 오현주)와 제주학생문화원 평생학습동아리 제주빛캘리(회장 이윤희) 회원들 작품을 선보인다. 글씨에서 꽃이 피어나고, 글 그 자체가 그림이 되기도 한다. 한 자 한 자 그려낸 글씨 속에는 글쓴이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꽃 : 찰나의 아름다움
19일부터 2월 27일까지 서귀포 기당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장품 중 꽃 주제에 적합한 작품 30여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작가별 다양한 시각차와 미감을 살펴보고 봄을 기다리는 설렘과 새해의 밝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서양화에서 꽃은 인생의 덧없음을 표현한다. 한국화에서는 꽃 한 송이에서 우주를 보았다.

겨울철 민속음식 체험행사
제주민속촌이 초가집 우영(텃밭)에서 한 해 동안 재배한 작물을 활용한 전통 음식을 함께 나눈다. 20일과 21일에는 호박죽, 민속촌에서 재배한 호박으로 전통방식을 통해 조리했다. 27일과 28일에는 겨울철 제주의 대표 간식 고구마를 이용해 제주전통 음식인 ‘감저범벅(고구마범벅)’이다. 장소는 민속촌 내 산촌 목공예방 행사장.

1987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미래가 현재의 축적이듯. 현재는 과거의 축적이다. 불공평한 학점이 정권을 붕괴시키는 현재의 사회는 대학생의 목숨을 빼앗아도 별탈이 없던 시대에 투쟁하던 사람들이 만들었다. 영화가 다룬 이 사건은 현재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역사’이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등이 출연한다. 메가박스 아라, 메가박스 제주 등에서 상영한다.

독립 영화관
주말이라고 밖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카카오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은 영화 섹션에 ‘독립 영화관’을 신설했다. 60여 편의 단편 영화를 갖췄고 매월 20~30편씩 업데이트한다. 배우 한예리가 주연한 <잘 되길 바라>, 엄태화 감독의 <숲>, 조성화 감독의 <남매의 집>, 배우 윤금선아 주연의 <여름의 끝자락> 등이 개관 라인업에 올랐다. JTBC ‘전체 관람가’를 재밌게 봤다면 이 독립영화 사이트는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