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희 'Toward' 천에 채색, 150×300cm, 2010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2월 6일부터 5월 21일까지 일정으로 ‘식물학개론’전을 개최한다.

‘자연’을 주제로 하는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반려식물, 계절 변화, 치유의 공간 등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관점과 태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참여 작가는 김보희, 김수연, 김이박, 김제민, 이순종이다.

김보희는 생명의 근원으로서 자연 원형을 작품에 담아내며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순수한 눈으로 자연을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김수연은 타인들의 개입을 작품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며 세상과 소통하며 기억 속에 담아온 부재의 슬픔과 기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김이박은 식물과 관계를 맺는 각각의 요소들의 상호관계성에 주목한다. 김제민은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로 가득한 도시의 곳곳에서 버티고 살아가는 풀의 모습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발견한다. 이순종은 작가로서의 출발 지점인 전통 조각에서부터 드로잉과 회화, 주어진 공간에서의 가변적 설치와 퍼포먼스, 사진과 영상, 텍스트를 가로지르며 유연한 실험을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