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과 윤리적 축산업 구축을 위한 ‘동물복지형 산란계 사육시설 지원’을 추진한다.

동물복지형 산란계 축산농장은 동물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며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농장이다. 짚이나 톱밥, 모래 등을 끼얹는 흙 목욕으로 진드기를 떨어내는 등 스트레스와 고통을 최소화 하는 쾌적한 사육환경으로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꾀한다.

지난해 일부 산란계 사육농장에서는 닭 진드기용 살충제 성분이 계란을 통해 배출된 것이 확인됐지만, 산란계 동물복지 축산농장에서는 단 한건도 나오지 않았다.

제주도가 예산 6억7000만원을 조성해 산란계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모집한 동물복지형 산란계 사육시설 지원 공고에는 4개소가 신청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위해서는 적정 사육밀도 유지 및 조명‧깔짚 등 사양환경을 충족하는 사육시설 기준과 발치 및 꼬리 자르기 등 인위적인 조치 제한 등 축종별 개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서류와 현장검사를 한다. 기준을 충족하면 인증서를 교부하고 축산물에 인증마크를 표시한 권리를 부여한다. 단 연 1회이상 사후관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산란계를 포함한 돼지, 젖소 등 145개소 축산농장이 있다. 제주는 3개소로 산란계 2, 젖소 1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