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제주는 21일 오후 8시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리람과 격돌한다.

제주는 이달 14일 일본 세레소 오사카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제주는 부리람 원정에서 첫 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부리람 원정은 쉽지 않다. 부리람은 수도 방콕에서 차로 4∼5시간 더 이동해야 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온도 변화로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곳이다. 게다가 부리람은 광저우 헝다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동거리, 기후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까지 쉬운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제주는 2년 연속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며 현지 적응력을 높였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다. 조용형은 "한국도 여름에는 무더위가 있으며 우리는 경험있는 선수들로 충분히 극복할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마그노다. K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마그노는 벌써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동료들의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세레소전에서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폭넓은 움직임과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부리람 원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그노는 "세레소전은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고 제주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부리람전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