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역사 편찬 토대 구축을 위한 탐라사 국제학술대회가 이달 9일과 10일 양일간 제주시 아스타호텔과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학연구센터가 주관한다. 일본에서 발굴된 탐라 유물인 탐라복(耽羅鰒)과 도라악(度羅樂)을 통해 탐라 대외 교류의 한 축인 일본과의 대외관계 규명에 목적을 둔다.

학술대회 주제인 탐라복(耽羅鰒)이라는 글자의 존재는 일본 나라(奈良) 평성궁적(平城宮跡) 터 발굴과정에서 발견된 목간(木簡)에서 비롯됐다. 어떤 경로로 고대 일본의 목간에 기록되었는가라는 질문이 탐라문화의 수수께끼를 풀어줄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세기 일본 궁중음악 중 외래악의 한 형태로 존재했던 도라악(度羅樂)의 기원이 제주인지 여부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도 들을 수 있다.

학술대회 이틀째인 10일에는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어촌계와 해녀박물관을 방문한다.

문의 제주학연구센터 064-726-5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