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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FC와 이마트, 상생 넘어 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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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7  13: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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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윤 이마트 영업마케팅팀 과장

제주유나이티드와 이마트의 동행은 구조적으로 적자인 프로 스포츠의 활로를 스포츠 세일즈로 여는 모범사례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이웃사촌'인 이들은 보여주기식 협약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과 접근으로 관중 증가 -티켓 수익 증가 -스폰서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프로 스포츠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제주는 팀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2012년 이마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제주는 잠재적인 팬층은 두껍지만 이를 끌어낼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마트와 함께 생활속에 스며든 이색 마케팅을 선보였다. 국내 프로축구구단 최초로 매장 내 구단 홍보 부스 오픈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실도 맺었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관중 증가율(50.89%)을 보인 제주는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는 제주와 이마트가 꿈꿔왔던 축구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임재윤 이마트 영업마케팅팀 과장은 "이마트에서 스포츠마케팅 관련 업무를 맡게 된 후, 프로야구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프로축구 쪽으로 확대해 보려고 관심을 가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스포츠용품 바이어에게 제주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이마트에서 판매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다 큰 그림의 제휴마케팅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미팅을 진행했다"라고 제주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당시 제주의 고민은 관중이었다. 제주지역의 특성상 외부 관중 유입이 쉽지 않고, 서귀포쪽에 위치하여 제주시 관중들을 모으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매장 일부를 제주 유나이티드의 브랜딩 존으로 제공하는 것을 1차적으로 진행했다."

"프로스포츠의 특성상 지역의 응원을 뒷받침해야 하는 상황에서 도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 중의 하나인 제주 지역 곳곳의 이마트 일부 구역을 제주를 소개하는 부스를 만들어 보다 가깝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었다. 그 부스를 활용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한 결과, 당해년도 제주가 가장 높은 관중 증가를 기록한 구단이 수여하는 플러스스타디움상을 수상하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 임재윤 과장의 설명이다.

제주와 이마트의 인연은 2017시즌 무료관중 폐지와 함께'상생(相生ㆍ함께 살아가기)'에서 '상성(相成ㆍ함께 성장하기)'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제주와 이마트는 축구 본연의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유료 관중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기 위해 이마트의 PB제품, 제주와 이마트의 콜라보네이션 경품(장바구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숫자에 가치를 더했다. 협력업체와의 협력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만든 것은 성장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더욱 밀착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 임재윤 이마트 영업마케팅팀 과장

임재윤 과장은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상 대기업이 많지 않고, 그 대기업들이 지역에 보답해야 하는 목표가 일치했던것 같다. 지역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성장할 수 없는 구조의 두 기업이 만나 각자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지역 도민들에게 활기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통해 효율적인 쌍방향 마케팅을 진행하고, 그것이 기업의 사익보다는 지역 도민들께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공동 마케팅은 이마트와 함께 하는 사생대회였다. 도내 학생 1350명 홈 경기 당일 참석해 그림솜씨를 뽐냈다. 임재윤 과장은 "이마트와 함께하는 사생대회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화창한 5월에 본인들의 솜씨도 뽐내고, 프로축구 경기를 가족들과 함께 체험하고 즐기면서 지역친화적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한걸음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018시즌에도 제주와 이마트는 그라운드 위에서 ‘같이’의 가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설연휴 행운추첨권 행사를 공동 기획을 시작으로 브랜드 이미지 확장과 제주월드컵경기장 활용 다각화 방안을 계속 모색한다. 더불어 일부에게 집중된 프로모션보다 다양한 타겟들에 맞는 맞춤형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이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임재윤 과장은 "2018시즌에도 경기장을 어렵게 찾아주시는 관중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리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자연스럽게 당사 브랜드를 알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회사를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아닌 스포츠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관중들의 마음을 캐치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을 하려고 지속 검토중입니다. 지역에 더욱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젝트! 기대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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