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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 제주에서 치료 받고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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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3  1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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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이경갑)는 지난해 12월 제주항 인근에서 구조된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가 치료를 무사히 마친 끝에 고향인 전남 지역으로 돌아갔다고 23일 밝혔다.

이 수리부엉이는 발견당시 화물차의 운전석과 화물칸 사이에 끼어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심한 탈진 상태였다. 해당 화물차는 전남 지역에서 물류를 싣고 출발해 제주항을 통해 제주에 온 차량. 야간 운행 중 비행하던 수리부엉이가 차량 사이 공간에 들어가 끼인 것으로 추정됐다.

약 12시간 이상 차량 틈새에 끼어 있던 수리부엉이는 구조될 당시 하반신이 부분 마비된 상태였다. 구조센터로 긴급 이송돼 정밀 진단을 받았으며 방사선 촬영 결과 골반(치골)의 손상과 대퇴골의 탈구 소견이 확인됐다.

   
▲ 발견 당시 모습

구조센터 의료진은 다리의 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간 입원 치료를 결정했다. 24시간 전담 관리사를 배치해 시간표에 따른 먹이 공급과 물리치료와 재활훈련 등 밀착 관리를 실시한 결과 이달 20일 고향인 전남 화순군 용계저수지 야산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수리부엉이는 항공편을 통해 광주로 이송 뒤 방사장소인 화순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이뤄졌으며 구조센터 직원 2명이 동행했다.

올빼미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인 수리부엉이는 한반도 지역에 적은 수가 번식하는 텃새이나 제주 지역에서는 1980년 1개체가 채집된 이후 공식적인 관찰 및 채집 기록이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수리부엉이를 제주도에 방생할 경우 자연 부적응 및 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전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협조를 얻어 당초 서식지로 추정되는 전남지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되면서 이날 방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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