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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4․3길 오라동 4․3길 개통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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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8  14: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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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4․3길인 오라동 4․3길 개통식이 이달 28일 오전 10시 오라동 연미마을회관 앞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오라동주민, 4․3유족 및 관련단체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4․3길은 2015년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2016년 의귀․북촌마을, 2017년에는 금악․가시마을 4․3길이 조성됐다.

오라동 4․3길은 올해 2월 공모로 선정되어 오라동 마을 관계자, 4․3 전문가 등과 수차례 현장 답사를 통해 2개 코스 총 12km를 조성하였다. 1코스는 총 6.5km로 연미 마을회관을 출발해 조설대, 어우늘, 월정사 등을 탐방하는 코스이다. 2코스는 총 5.5km로 연미 마을회관, 오라지석묘, 고지레, 선달뱅듸 등을 탐방하는 코스이다.

조설대는 유림 12인이 ‘집의계(集義契)’를 결성하고 ‘조선의 치욕을 설원한다’는 뜻인 ‘조설’을 바위에 새겨 항일의 의지를 장소이다. 어우늘은 25여 호에 주민 130여명이 살았던 마을이다. 1949년 1월초 군경의 초토화 작전으로 잿더미로 변했고 복구되지 못한 채 끝내 잃어버린 마을이 되었다. 월정사는 1948년 12월 10일 토벌대에 의해 불태워졌다 4·3이후 지금 모습을 갖췄다. 제주 최초의 선원으로 4·3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은 사찰이다. 오라지석묘는 제주도 기념물 2-7호인 고인돌이다. 판자모양의 돌을 사용하여 석실을 만들고 그 위에 큰 돌을 올려 완성했다. 선달뱅듸는 주민 7호가 살았던 마을로 1948년 소개령과 초토화 작전으로 불타버렸다. 마을은 끝내 복구되지 못했다. 채 잃어버린 마을이 되었다. 남아있는 흔적들은 평화롭던 시절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오라동은 4․3초기부터 유독 피해가 많은 지역이다. 5월 1일 발생한 ‘오라리 방화사건’으로 연미 마을 가옥들은 불에 탔고, 진행 중이던 평화협상은 결렬됐다. 이 사건 이후 미군정은 본격적으로 강경진압작전에 돌입했다.

제주시 도심권역인 오라동 4·3길은 접근성과 역사적 상징성 등을 감안하면 탐방객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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