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까치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까치퇴치

 지난 1989년 국내 언론사와 아시아나 항공 주최로 제주에 '길조'를 들여오는 의미에서 방사한 까치 53마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현재 9만6천마리로 늘어 지금은 제주도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개체가 급격하게 늘어난 까치는 과실류, 비닐하우스 작물을 비롯한 밭작물은 물론 전력피해, 토착종 서식처까지 위협하며 생태계를 교란하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해 총기 포획, 까치집 제거, 포획틀 이동조치 등 다각적인 퇴치 사업을 전개하여 3만9,423마리의 까치를 포획했고 3,245개의 까치집을 제거로 까치알 1만2,980개를 없애는 등 까치 포획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까치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총기 포획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을 중심으로 산란시기인 3월부터 6월까지 까치집(알)을 제거하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까치집 제거사업 대상지는 한림읍, 애월읍, 조천읍, 표선면, 대정읍, 남원읍, 대천동, 중문동 등 중산간도로 일원 및 경작지 주변이다.
제주도는 지역내 지리에 밝은 마을청년회로 하여금 사업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제주특도는 농작물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억2천만원을 들여 까치 포획틀 이동․관리, 총기 포획, 까치 둥지 제거사업 등을 올 한해 대대적 으로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