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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레저신문
문화전시
도예전 '태고의 흙을 빚다'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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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22: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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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작가 강윤실, 박선희, 정미선 도예작품을 선보이는 ‘태고의 흙을 빚다’전이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제주의 옛 집, 돌, 바람, 오름, 바다을 비롯해 할머니와 어머니의 소소한 일상에서 얻어진 옛 생활용품들을 현재화된 조형언어로 재구성한 작품을 만난다.

박선희는 돌 많은 제주에서 늘 접하는 돌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작가이다. 산과 해변에 굴러다니는 돌들이 그릇이 되고, 절벽의 지층들이 사각접시로, 둥근 분화구가 오름 그릇이 됐으며, 주상절리가 의자들이 돼 우리 앞에 서있다. 무언가 끊임없이 화두를 던져주는 제주의 돌들에 인간의 연을 담아 형상화 시키고, 실용적인인 그릇으로 재탄생시켜가는 과정에서 일로써만이 아니라 사랑과 휴식을 갖게 되는 보람도 있다고 한다.

정미선은 자연으로부터 받은 생명력과 제주의 문화를 접목시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작품들은 어머니 품속처럼 따뜻하고 둥글다. 그릇들은 모성과 자연의 생명력, 제주의 토속적인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삶의 시간들이 내려앉은 돌절구, 차롱, 소반, 향합 등은 그냥 옛 물건이 아니라 하나의 조형 오브제로서 흙으로 빚은 예술품이다.

강윤실은 제주의 흙으로 제주의 옛 집들을 재구성해 한다. 지역 재료인 흙, 송이들을 사용해 작업하고, 제주 전통 가마인 돌 가마에서 소성한다. 결과물은 다른 지역에서는 낼 수 없는 질감과 색상을 지니게 된다. 더불어 생활적인 기능을 접목시켜 등, 향꽂이, 촛대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예가 기질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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