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김영태 ‘삶의 무게’

김영태 ‘삶의 무게’가 제10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몸무게보다 무거운 해산물을 담은 태왁을 등에 메고 자연이 선물한 제주의 검은 돌 위를 걸어가는 모습이 도시와 빌딩 배경과의 묘한 대립을 이루며, 평생 물질을 해온 제주의 보물 해녀 할머니의 일생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여주며 진정한 ‘삶의 무게’를 그려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상은 이성욱 ‘여름휴가’, 은상 고수경 ‘해안도로’, 오권열 ‘농촌소경’, 동상서우성 ‘붉은 들판’, 김도일 ‘한 폭의 그림에서의 비상’, 유재운 ‘기암과 반영’이 차지했다.

외국인 참가자 중에서는 John Keaton Jackson(미국)의 ‘The sea as sculptor’, Jade Kyung(미국)의 ‘형제섬의 할망’, Jin Songzi(중국)의 ‘바다 너머 한라산’이 입선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양종훈 교수는 “관례적 표현을 넘어서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 시각을 가지고 차이를 드러내는지에 주목하여 심사 했다”며, “올해 수상작들은 자연과 사람과의 조화로 제주의 특색을 드러낸 사진들이 많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이달 17일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한국관광공사에서 전시하고 2월에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4월에는 일본 자매결연지역 시라카미산지비지터센터 등에서 이어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10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은 ‘제주도’를 주제로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했다. 공모작은 28개국에서 총 6129점이다.

나용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여 명실상부한 국제사진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금상 이성욱 ‘여름휴가’     ▲ 은상 고수경 ‘해안도로’     ▲ 은상 오권열 ‘농촌소경’     ▲ 동상 김도일 ‘한폭의 그림에서의 비상’     ▲ 동상 서우성 ‘붉은 들판’     ▲ 동상 유재운 ‘기암과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