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부터 10일 동안 WCC 총회, 기존 지역축제와 연계해서 열리고 주행사장으로는 이호유원지매립지가 유력지로 꼽히는 등 2012 탐라대전 기본계획이 29일 확정됐다.

▲ 탐라문화제

 2012탐라대전은 '부활의 바람'을 주제로 한 제례행사와 개·폐막식을 비롯해 문화예술, 공연예술, 참여체험, 참여전시, 교류협력, 학술 등 10개 분야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진위원회는 탐라대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연과 환경친화 축제로서의 생태성 ▲신화적 상상축제로서의 창조성 ▲메타축제로서의 포용성 ▲사람을 키우는 축제로서의 인본성 ▲제주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교육성 ▲제주인들이 먼저 즐기고 감동하는 축제성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조정국 2012탐라대전 총감독은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신화역사 축전으로서 어떻게 하면 참여도를 높이고 재미와 감동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며, "축제를 통해 이미 세계를 품에 안았던 고대해상왕국 탐라정신의 부활에 대한 제주인의 바람(願)이 곧 세계를 향해 부는 제주의 바람(風)이라는 것을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감독이 착안한 2012탐라대전의 비전은 ▲세계와 소통했던 탐라문화의 재현 ▲세계가 제주인의 삶을 만나는 한바탕 잔치마당 ▲탐라문화제 50년의 역사와 정신 계승 ▲상상의 신화세계 구현이다.

 이에 따라 도내 각 마을이 제작과정부터 참여하게 되는 '주제퍼레이드'를 비롯하여 2012탐라대전 참가 테마여행상품을 연계한 '탐라유람선', 20~30대 참가자들의 신명을 유도할 '신화가면무도회'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탐라국제벼룩시장이나 탐라국제아트캠프, 해외공연단 초청공연 등의 교류협력 프로그램과 더불어 주제전시관도 설치 운영된다.
특히 주제전시관의 경우, 자연친화적 공간에 탐라의 신화와 제주의 풍토를 결합하는 전시 콘텐츠를 담아낼 예정이다. 향후 세계화 전략에 초석이 될 수 있는 지역콘텐츠를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재미있게 운영함으로써 도민과 관광객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조 총감독은 "축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내·외적 소통과 제주문화 원형에 대한 상상력이 이번 축제를 관통하는 핵심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의전행사에서 벗어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그 참여과정이 중시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은석 위원장은 "29일 회의를 통해 제안된 내용들을 보완하는 한편 주행사장을 포함하여 보다 완벽한 실행계획을 4월말까지 수립, 최선의 축제를 선보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