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미술 특별기획 '인도의 신화와 민화이야기' 특별전이 제주도립미술관에서 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린다.

▲ 10명의 화신들

 인도 신화에는 수많은 신과 신격의 속성, 경쟁, 사랑 등 화려하고 복잡한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도인들에게 신화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갖춰야 할 미덕과 삶의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인도의 신들은 사원에서만이 아니라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신화와 가까워질수록 인류 문화의 원형을 이해하고, 세상의 신비로운 지혜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태양신인 수리야와 힌두교의 대표적인 신들인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등과 관련된 신상과 민화, 세밀화, 영상 등이 전시된다.

 또한, 인도 가정집의 식단을 재현해 인도인들의 일상생활에 뿌리 깊게 내려있는 종교적 심성을 엿볼 수 있으며, 드라마로 제작돼 관심을 끌고 있는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이야기를 담은 세밀화도 소개된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오랜 종교 전통과 미술의 역사를 담고 있는 인도의 신상과 민화에는 , 생활화 된 깊은 신앙에서 우러나온 섬세하고 정교한 작품에는 성스러운 감동이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도문화의 다양성을 발견하고, 우주와 자연 속에서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