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의 10년간 변화 모습을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책자에는 한라생태숲의 식물, 동물, 버섯류 등 생물자원과 기상 환경 변화 모습이 담았다.

식물 분야는 전문가와 공동 진행한 약 2년간의 조사 과정을 통해 146과 498속 910종을 실었다. 이중 산림청 희귀·특산식물은 나사미역고사리, 변산바람꽃 등 101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삼백초, 순채, 두잎약난초 등 8종 서식을 확인했다.

동물 분야는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를 모니터링 한 결과 176과 567속 698종을 조사했다. 곤충 분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두점박이사슴벌레, 애기뿔소똥구리 등 5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전 조사보다 174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 분야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소쩍새 등 8종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 4종을 관찰했다.

10년 동안 생물상 증가는 다양한 제주 자생식물들을 적극 도입해 종 다양성이 풍부한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이곳은 한때 목장으로 이용되어 숲이 훼손되고 오랜 방치되면서 가시덤불만 무성했던 곳이었지만 2000년도부터 복원 조성을 시작해 2009년 개원하고 지금의 생태숲으로 이르게 되었다. 특히, 자생식물의 현지 내 보전을 통해 다양한 먹이자원이 풍부하여 생태계를 구성하는 야생동물의 안정적인 서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자연환경을 평가하고 숲 복원사업 문제점과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기법 개발에 활용할 목적으로 목록집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