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국가안전대진단 첫날인 이달 18일 오전 제주시 일도2동에 있는 SK에너지(주) 제주물류센터를 방문해 주요시설을 점검하고 시설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물류센터는) 위험물질을 관리하는 대표적 시설이기 때문에 다른 시설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직원들의 안전교육과 시설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지난 17일 서귀포에서 발생한 진도 2.6 규모 지진 상황을 언급하고, “지진으로 인해 도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다”면서 “지진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영건 제주물류센터 소장은 이에 대해, “내진 설계조사 결과 진도 7규모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지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원희룡 지사는 위험물 저장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소화기와 페이지폰 작동여부 등을 직접 점검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이달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61일간 실시하며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시, 유관기관 등이 합동점검에 나선다. 대상은 도내 7개 분야 1100개소이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지난해까지 합동점검과 자체점검을 병행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점검대상 시설 전체를 합동점검 방식으로 전환했다. 제주도는 화재 등 사고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의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실제 현장에서 안전대책 작동 여부를 지속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