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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제주관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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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0  22: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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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가 ‘봄날, 꽃길 그리고 제주의 화양연화’ 테마로 추천하는 3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살펴보자.

   
 

제주들불축제
제주의 봄은 눈부신 들불로 제 존재를 드러낸다. 봄기운을 오롯이 받아내 생명을 틔우려면 해묵은 것들을 태워야 하기 때문.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기 위해 불을 놓는 ‘방애’라는 제주 풍습을 현대화하여 발전시킨 제주들불축제에서 타오르는 불에 새로운 희망을 담아 날려 보내자. 22회 제주들불축제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4일간 삼성혈부근과 새별오름에서 들불 불씨 봉송퍼레이드, 소원달집 만들기 및 태우기, 내 소원문구 레이저 쇼 등 다채로운 들불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하이라이트 ‘오름불 놓기’는 셋째 날에 한다. 오름 전체가 불타오르는 장관을 보고 싶다면 잊지 말고 3월 9일에 새별오름으로 향하라.

   
 

유채꽃
봄이면 제주에는 샛노란 바다가 물결친다.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은 바닷바람을 파도삼아 이리저리 흔들리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추위에 강한 유채는 초봄부터 늦봄까지 노란 얼굴을 보여줘 잠시 머물다 가는 봄을 붙잡는다. 산방산 주변, 성산의 유채꽃재배단지, 한담해변 산책로에서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산방산의 포토스팟은 유채꽃 뒤로 산방산이 보이는 곳이고, 성산의 유채꽃재배단지와 한담해안산책로는 유채꽃과 함께 푸르른 바다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곳이다.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
제주의 봄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를 추천한다. 색색의 꽃을 취향에 맞게 꽂다보면 어느새 손끝은 꽃으로 물들고, 봄을 어루만지는 착각마저 든다. 제주시 ‘돌담길 옆 꽃낭’과 ‘얼리스프링플라워’, 한경면 두모리 ‘미레이나’는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하고 싶다면 1, 2주 전에 미리 예약해야하고, 세 곳 모두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특히 ‘미레이나’는 꽃으로 데코레이션한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커피 향과 은은한 꽃내음을 음미하며 쉬어가도 좋다.

미레이나 : 제주시 한경면 두모3길 17 
돌담길 옆 꽃낭 : 제주시 노형3길 6-9 
얼리스프링플라워 : 제주시 구남동2길45-12 1층

   
 

꽃차 카페
봄은 한 순간에 오지 않는다. 찬바람을 천천히 밀어내며 대지에 스며든다. 봄이 오는 모양새는 꽃차를 닮았다. 건조되어 움츠린 꽃에 온수를 부으면 조금씩 꽃잎이 펼쳐지고, 가득 머금은 향과 오묘한 빛깔로 찻물을 천천히 물들인다. 꽃차를 한입 머금었을 때, 입 안 가득 피어나는 꽃의 맛. 마셔보지 않으면 그 매력을 감히 상상하기 힘들다. 용담동의 무상찻집과 오라동 도리화과에서 경험해보자. 무상찻집은 생강나무 꽃차, 금송화차, 목련꽃차가 메인 메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수요일은 휴무. 도리화과는 복숭아 꽃잎으로 만든 도화차를 비롯해 홍차, 보이차, 허브차 등 다양한 차가 구비해 놓고 있다.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며 화요일에 쉰다.

무상찻집 : 제주시 서광로5길 10
도리화과 : 제주시 아연로 194

   
 

낙천리 아홉굿마을
낙천리는 하늘에서 내려준 천 가지 기쁨을 간직한 곳이다. 봄에는 반짝임이 더하다. 이곳에 아홉 개의 굿이 있다는 ‘아홉굿마을’이 있다. 제주말 ‘굿’은 연못처럼 물이 고인 곳이란 뜻. 마을 초입에서 큰 연못을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마을처럼 보일 수 있으나 천 개의 의자로 조성한 ‘낙천의자공원’을 만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다양한 의자 조형물은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각각의 의자마다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의자마다 새겨진 이름의 작명 센스에 웃음꽃이 저절로 피어난다. 더불어 낙천리의 특산물인 보리를 활용해 보리피자, 보리빵, 보리수제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홉굿마을의 천 가지 기쁨, 즐길 준비만 하면 된다.

   
 

납읍리 난대림 지대 ‘금산공원’
납읍리에는 사시사철 울창한 숲이 있다. 바로 난대림 지대인 금산공원. 상록활엽수와 난대성 식물 200여 종이 자라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이다. 한 바퀴를 두르는 거리는 400m 남짓. 하지만 걷는 속도를 늦추면 비밀스러운 풍경을 드러낸다. 온화한 지역에서 온 나무들은 제각기 자유로운 모양새로 잎과 가지를 힘껏 뻗어 더운 계절의 생명력을 뿜어낸다. 옛 선비들이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던 송석대와 인상정은 이제 당신만을 위한 고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되었고, 마을제를 지내는 포제청은 늘 푸르른 숲처럼 변함없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운이 좋다면 공원을 오가는 길목에서 저물어 가는 동백꽃과 금방이라도 꽃잎을 틔워낼 벚꽃을 모두 볼 수 있다. 봄의 문턱에 선 지금, 늘 푸르른 수목이 봄을 앞당겨 줄지도 모르겠다.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 & 더럭초등학교
무지개 다리, 제주국제공항 뒤편 도두봉 근처 용담해안도로는 ‘무지개 도로’라고도 불린다. 바다와 땅을 나누는 무지개 담장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다. 새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색색의 담장에 앉아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얼마 전 분교에서 승격한 더럭초등학교도 알록달록한 외벽을 자랑한다. 한 광고를 통해 컬러리스트 장 필립 랑클로가 색을 입힌 곳으로 유명한데, 학생들 공간이므로 평일에는 오후 6시 이후에 입장 가능하다. 마련되어 있는 관람로를 따라 둘러본다면 학생도 관람객도 무지개빛 학교가 주는 행복을 즐길 수 있다.

   
 

아부오름
제주 동쪽 중산간 마을 송당리는 크고 작은 오름이 옹기종기 모여 얼굴을 맞대고 있는 곳이다. 마을의 앞에 있어 앞오름으로도 불리는 아부오름은 봄의 기운에 떠밀려 가뿐히 오를 수 있는 야트막한 언덕이다. 정상을 향해 위를 바라보며 오르는 게 등산이라면 아부오름은 산책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정상까지의 높이 51m, 어렵지 않게 오른 뒤 둘레를 따라 걷는 곳이라서다. 중심의 분화구가 움푹 꺼진 형태이며 위에 서면 발아래 숲이 펼쳐진다. 삼나무가 둥글게 감싸고 있는 산굼부리는 어느 때고 평온할 태풍의 눈 한가운데 같다.

   
 

소인국 테마파크
서귀포 서쪽에는 어릴 적 상상을 실현해 줄 '이상한 나라'가 있다. 모험은 준비 없이 시작되는 법이니 소인국 테마파크로 성큼 들어서 보자. 너른 공원에는 불국사, 경복궁부터 에펠탑, 만리장성까지, 작은 버전의 세계 유명 건축물이 곳곳에 있다. 큰 보폭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는 체험은 물론 역사와 유적 공부는 덤. 기발한 포즈로 포토존을 활용하는 재미도 있다. 또 다른 볼거리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앨리스: 인투더래빗홀' 전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앨리스의 모험을 재현한 미디어 아트와 12개 팀의 일러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객주리
객주리는 쥐치를 일컫는 제주 말이다. 쥐치는 쥐포의 재료로 흔히 알려졌지만 제주에서는 객주리조림을 즐겨 먹는다. 특유의 쫄깃하고 쫀득한 식감은 익혀도 살아 있는 데다 매콤하고 은근히 단 양념은 간장게장을 능가하는 밥도둑이다. 짭조름한 양념에 찰진 생선 살, 부드럽게 익은 채소를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밥 한 그릇 뚝딱. 잃었던 입맛을 빠르게 돌아온다. 얼큰한 탕이나 쫄깃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회도 맛있다. 쥐치는 연중 잡히는 어종이지만 바다 날씨에 따라 배가 뜨지 않을 때는 식당에 고기가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다. 헛걸음하지 않도록 전화 문의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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