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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을만들기의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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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8  23: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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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도 제주도청 마을발전팀장

제주의 마을만들기 사업은 2008년 ‘마을만들기팀’이 직제가 신설되면서 본격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에 있는 유•무형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여 마을을 체험•여가•치유 등으로 특화시켜 나감으로써 지역 소득과 연계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로 더불어 잘사는 마을을 만드는 과정이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상향식 사업으로 주민 주체로 단계별로 추진된다. 주민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1단계 예비마을 사업을 시작으로, 2단계 시범마을, 3단계 추진마을, 4단계 중앙사업 그리고 사후관리로 총 5단계로 시행되고 환류하게 된다. 마을만들기 사업이 주민 상향식인 까닭은 사업 자체가 공모사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마을만들기 사업 공모는 주민이 스스로 마을에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찾고, 마을 발전과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여 마을활동가의 협조를 통해서 구체화 하게 된다. 이러한 마을만들기 사업에는 자체 사업으로 ‘예비마을사업’, ‘시범사업’, ‘추진사업’, ‘사후관리사업’, 중앙 공모사업으로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사업’, ‘마을만들기’, ‘역량강화‘, ’농촌다움복원’ 등 다양한 사업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제주의 마을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하여 많은 마을들의 정주환경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주민의 소득창출과 공동체 활성화에 적지 않은 기여하였고, 그 결과 마을만들기 사업 각종 평가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아 왔다. 그러나 그 중에는 하드웨어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소프트웨어에 소홀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다. 이는 마을만들기 사업 결과물인 일부 시설물의 미활용이 그것이다. 마을사업의 유휴시설물 발생은 전국 공통사항이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만 마을대표 임기가 끝나 바뀌고, 시설물에 대한 운영 미숙과 역량부족으로 사업이 완료되면서부터 유지관리는 시설물의 내구연한과 같이 무뎌진다. 그리고 마을만들기 사업의 시설운영 기준에 맞춰 추진된 시설물은 개인의 사유시설과 달리 타 용도로 활용하는 게 한계가 있어 미활용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러한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부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첫째 마을만들기 중간조직인 ‘마을만들기 종합지원센터’의 역활을 확대한다. - 마을 리더와 마을활동가를 확대 양성하고, 이들의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둘째 마을만들기 체계를 재점검하여 정비한다. - 마을만들기 사업 10년이 경과함에 따라 마을만들기 사업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전문가 워킹그룹 회의를 운영하여 도와 행정시, 중간조직간 중복사업 일원화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분야를 개선한다. 셋째 마을만들기 시설물에 대한 유지 관리를 강화한다. - 시설물 관리책임제 운영 및 주민의 원하는 용도로의 적극 변경, 공모사업 신청 시 꼼꼼한 사업계획의 검증절차와 함께 사후관리를 위한 기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마을만들기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체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마을사업에 대한 간절함과 이를 이끄는 마을리더의 역량이 없으면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공은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다. 마을만들기 사업 주체는 주민이다.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주민의 실천 의지와 역량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주민의 적극적 참여와 현실을 반영한 사업계획 수립부터 기본적인 부분을 충실하게 계획하여 추진할 때 마을만들기 사업의 목표인 “더불어 잘사는 마을, 도민의 행복한 마을”은 달성되리라 본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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