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3월 6일 관련 단체·기관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미분양 주택 문제와 주택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건설업체 피해에 관한 회의를 연데 이어 이달 16일에도 회의를 개최했다. 참여 단체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건축사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개발공사 등이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2016년 12월 271호를 시작으로 2017년 말 에는 1200여호에 달한 이후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2월에는 1271호이다.

2차 회의는 제주시내 미분양주택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듣고, 1차 회의 건의 내용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T/F팀은 1차 회의에서 제시된 ▲건축 착공시기 조정 ▲세제 감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미분양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건축 착공시기 조정 및 세제감면은 중앙부처 건의 등 제도개선 과제로 추진하고 나머지는 장기과제로 추진한다.

더불어 2차 회의에서 제시된 ▲미분양주택 단계별 대응 체계 구축 ▲인·허가 및 사업승인시 미분양지역 정보 제공 ▲금융지원에 대한 금융권 협의 ▲분양승인 시 홍보 내용 적정성 확인을 통한 과장 분양가 통제 ▲기존주택매입대상확대 및 활용용도 다양화 검토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까지 추진계획을 수립 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T/F팀 회의를 월 1회 개최할 방침이다.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미분양 주택해소를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분양가 인하와 임대주택 전환 등 자구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T/F팀에서 발굴하는 다양한 정책 수행은 미분양주택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