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원된 조배머들코지의 모습

 서귀포시는 사업비 900백만원을 투자하여 남원읍 위미리 위미항(국가어항) 물양장 배후에 있는 조배머들코지 복원 및 공원 조성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조배머들코지는 1986년 위미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이전까지는 위미 앞바다와 연결되 바닷물이 들어와 자연 수영장이 조성됨으로써 동네 아이들의 수영장이었고, 지역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조배머들코지는 위미항 개발과 함께 차츰 원래 모습은 사라지고 흙과 돌, 시멘트 속에 15년 이상 묻혀져 있었다.

 서귀포시는 2006년 남원읍 소도읍 육성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지역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배머들코지 복원 및 공원조성사업 계획을 반영하여 추진하였다.

 이 복원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루어졌다. 우선 메워져 있던 토석을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바닷물이 유입되도록 하여 복원하였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울리고 올레와 연계될 수 있도록 산책로 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제주 해안가에서 자생하는 야생초를 식재하여 볼거리를 더했고,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약간의 경관조명과 가로등 시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휴게시설(정자, 파고라, 평상 등)도 설치하였다.

 서귀포시는 조배머들코지 복원 및 공원조성공사가 완료되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하므로써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소함은 물론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배머들코지 : 조배낭(구실잣밤나무)과 머들(돌동산)이 있는 코지(바닷가 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곳)

 문의 : 서귀포시 도시건축과(064-760-2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