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불로초 톳 채취와 전통어로 문화체험인 '야간 횃불 바릇잡이' 축제가 오는 11일(일) 구좌읍 김녕리 목지코지에서 열린다.

▲ 횃불 바릇잡이 어장 개방

 바릇잡이는 얕은 바닷가를 돌면서 소라, 보말,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말하는 제주 방언이다.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제주에서는 바닷가 암반지대에 각종 해산물이 풍부해 먹을거리 장만을 위해 바닷가에 나가 채취해 왔다.
예로부터 제주에서는 낙지와 보말 같은 야행성 해산물을 잡기 위해 횃불을 이용한 야간 바릇잡이가 널리 행해져 왔다.

▲ 톳어장 개방

 이번 축제는 오후 2시 '즉석 노래경연'을 시작으로, 4시부터 2시간 동안 톳어장 개방과 바닷가 보물찾기로 행사의 흥을 돋군다.

▲ 500개의 횃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횃불 바릇잡이 어장 개방행사'는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되며 준비된 500개의 횃불을 이용해 소라, 보말, 미역 등 해산물을 마음껏 잡아 갈 수 있다.
단 도구를 이용해 바릇잡이를 하는건 허용되지 않는다.
김녕마을 어촌계에서는 이 행사를 위해 하루동안 마을 어장을 개방했다.

▲ 톳어장 개방

 한편, 부대행사로는 톳, 미역 시식과 차 제공 코너를 운영하고, 해녀 향토 음식점도 펼쳐진다.
수산물 위판장에서는 수산물을 1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