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기수가 기승한 ‘신촌길(3세 수말, 김길홍 조교사)’이 2019년 상반기 최고의 한라마를 가리는 제15회 KCTV배 대상경주(5주, 1800m) 우승을 차지하며 제주 최고 한라마로 등극했다.

이달 20일 렛츠런파크 제주 제5경주로 펼쳐졌다. 경주는 선행마 ‘견인불발’, ‘송악찬가’가 경주 내내 선두를 이끌고, 주요 인기마로 꼽혔던 ‘신촌길’, ‘두루’가 선두권을 바짝 뒤쫓는 형태로 전개 됐다. 4코너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예측 불허의 승부가 펼쳐졌다.

4코너를 돌때까지 계속해서 선두를 위협하던 ‘신촌길’은 엄청난 막판 스퍼트로 치고 무섭게 치고 나오면서 결승선을 약 200m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김준호 기수가 기승한 ‘절대패왕’은 경주 내내 하위권에 머물다 결승선 전방에서 막판 극적인 뒤집기 승부를 시도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KCTV배 대상경주에 출전한 경주마 10마리 중 유이한 3세마인 ‘신촌길’은 나이에 맞는 패기를 선보이며 현역 최고 레이팅 부여마인 ‘햇살처럼’과 ‘견인불발’을 제쳤다.

단승식 3.5배, 복승식 17.3배, 쌍승식 26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