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골키퍼 오승훈(31)를 영입했다.

제주는 이달 26일, 울산 현대에서 간판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오승훈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오승훈은 2009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 출신이다. 2010년 J2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해 3시즌 동안 72경기에 출전했다. 2013년 교토 상가로 이적해 2시즌 동안 79경기를 소화했다. 2015년 대전 시티즌 유니폼을 입고 국내로 복귀했고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2018년 울산으로 이적했다. 올해 울산에서 주전 골키퍼 20경기에 출전해 17실점으로 울산의 리그 최소실점 유지에 공을 세웠다. 경기당 실점은 0.85골에 불과하다.

오승훈은 압도적인 피지컬(193cm, 83kg)뿐만 아니라 유연성과 순발력, 리더십까지 갖춘 베테랑 골키퍼다.

최윤겸 감독은 "오승훈은 리그 수준급 골키퍼다. 이창근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장기적으로 볼때 골키퍼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베테랑 오승훈의 합류로 제주 골문에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오승훈은 "새로운 출발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