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관련 예산 총 47억4500만원이 포함된 2020년도 정부 예산안이 이달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제주 4.3 평화재단 출연금은 35억7500만원, 유적지 발굴 및 보존은 7억5000만원, 제주 4.3 알리기 사업에는 1억원이 배정됐다. 트라우마 센터는 위탁 운영 형태로 3억2000만원이 반영됐다.

강창일 의원은 “제주 4.3 평화재단 관계자들과 도민들이 합심하여 이루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더불어 “4.3 재단 출연금 증액은 환영할 일이나, 유족 복지 사업과 유족 진료비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증액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행정안전위원회 예산 심의에서 4.3 관련 예산의 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0년 정부 예산안은 9월 3일 국회로 전달되고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각 상임위 예산 심사를 거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올해 정부 예산안은 2017년 사상 첫 400조원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500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