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내년부터 제주형 사회적 농업을 추진한다. 사회적 농업은 농업으로 장애인 등 취약계층 재활과 농촌생활 적응, 자립 목적으로 돌봄·교육·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중 81번째 과제 세부내용으로 선정했으며 농업정책 패러다임 전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원희룡 지사 민선7기 ‘사회적 농업 활성화 및 커뮤니티 케어 센터 운영’ 공약에도 반영됐으며 2022년까지 사회적 농업 실천 조직체 4개소 육성이 목표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관련 부서, 기관·단체 등으로 제주형 사회적 농업 모델 TF팀을 구성했다.

제주형 사회적 농업 모델은 수요자 중심으로 선택과 이용이 가능한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돌봄형과 돌봄+고용형 2개 유형으로 , 제주도는 유형별로 사회적 농장을 공모·지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돌봄형은 치유와 재활을 통한 사회 적응이 목표이다. 복지기관이나 가정에서 돌보고 있는 장애아동 등이 농장에서 운영하는 농업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에 적응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돌봄+고용형은 사회적 농업 관련조직, 교육농장 등 기존 농장을 권역별 특화 농장으로 육성해 장애인, 노인, 취약계층 등이 자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제주도는 내년에 돌봄형, 돌봄+고용형의 사회적 농장 4개소를 공모·지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3년까지 사회적 농장을 11개소로 확대한다. 제주도는 유형별로 운영비와 시설비 등 예산을 지원하고, 돌봄 사회적농장주 교육 등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