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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비자림로 공사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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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5  13: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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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확포장공사 조감도. © News1


환경부가 제주도에서 제출한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환경저감대책 보완을 요구해, 추가 식생조사 등에 2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내 공사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총사업비 242억원(공사비 182억원.보상비 6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대천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총 연장 2.94㎞ 구간을 폭 22m로 확장하는 비자림로 확포장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완공목표는 2021년 6월이다.

2018년 6월28일 착공했지만, 삼나무숲 훼손에 따른 환경파괴 논란이 일면서 같은 해 8월 공사를 일시중단했다.

제주도는 2018년 11월 '아름다운 비자림로 조성' 방침을 발표한 후 2019년 3월 공사를 재개했지만 2개월 여만에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이행 조치명령을 내리면서 5월30일 공사를 다시 중지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지역 환경단체는 비자림로 주변 식생 조사 결과 멸종위기 동식물인 '두점박이 사슴벌레' '팔색조' '붉은해오라기' '맹꽁이' 등이 발견됐다며 공사중지를 요구한 바 있다.

제주도는 6월10일부터 24일까지 법정보호종 등 정밀조사를 추진했고, 7월25일 환경저감대책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도의 저감대책이 미흡하다며 '보완'을 요구한 것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Δ천미천 주변 산림과 3구간 지역의 동식물상(법정보호종 포함) 추가 조사 Δ법정보호종 포함 주요 조류, 포유류, 양서류 등의 생태특성 추가 검토 Δ야생동물(양서파충류 포함) 이동통로 설치 가능 여부 검토(박스형, 육교형) 등을 요청했다.

지난해 8월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삼나무 숲을 베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갈등을 빚었던 제주 비자림 확장공사는 지난 1년동안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비자림로 공사구역을 알리는 안내판. 오른쪽 사진은 공사 현장에 반대 시민단체들이 남긴 흔적들.2019.8.6/뉴스1© 뉴스1


제주도는 동식물 관계 전문가들로 정밀조사반을 편성, 이달부터 천미천 주변 산림지역과 3구간 주변 동식물상 및 생태특성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저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3구간(게슨세미오름~칡오름 사이)의 야생동물 이동통로 설치 가능여부(박스형.육교형)에 대해서도 조사·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환경단체에서 제기한 비자림로 주변 천미천에서 멸종위기식물 2급 으름난초가 발견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전문가를 통한 식생조사 후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정밀조사반을 10월부터 최대 2개월까지 운영한 후 환경부와 협의해 비자림로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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