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가, 2018년 수상자로 폴란드의 올가 토카르추크가 각각 10일 선정되며 관련 도서에 대한 국내 독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페터 한트케와 올가 토카르추크의 도서 판매량이 수상 발표 이후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간 각각 828권, 607권을 기록했다.

국내 번역된 페터 한트케의 저서는 10종으로 <관객모독>,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돈 후안>, <반복>, <소망 없는 불행>, <시 없는 삶>, <어느 작가의 오후>,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 <왼손잡이 여인>,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이다. 올가 토카르추크 저서는 3종으로 <방랑자들>, <잃어버린 영혼>, <태고의 시간들>. 이 책들 판매량은 수상 전 1주일 간 각각 7권씩에 불과했지만 수상 이후 4일 동안 판매량만 828권, 607권을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 성과는 2010년 이후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수상 직후 4일 간 판매량 중 4,5번째로 높은 수치다.

수상 발표 이후 판매량이 가장 많은 도서는 페터 한트케 <관객모독>, 올가 토카르추크는 <태고의 시간들>이다.

페터 한트케와 올가 토카르추크의 저서를 구매한 독자들은 모두 40대 비율이 35.8%, 38.3%로 가장 많았다. 두 독자 모두 남녀 4대 6의 비율이다.

예스24가 2005년 이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서 판매량을 수상일 기준으로 1년 전후를 비교한 결과 2017년 수상한 가즈오 이시구로가 3만1153권으로 가장 많았다. 파트릭 모디아노가 2만3464권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2005년 이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 중 2014년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가 2만152권 판매되며 수상 후 1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작품으로 꼽혔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과 <나를 보내지 마>는 각각 1만6781권, 9262권 판매되며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페터 한트케는 파격적인 문학관과 독창성으로 연극계와 문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며 2018년 <방랑자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올가 토카르추크는 다양한 장르를 차용해 인간의 실존적 고독, 소통의 부재 등을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섬세한 시각으로 포착해 주목받아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