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9년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취미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등산'(11%), '음악감상', '운동/헬스'(이상 7%), '게임'(6%), '독서'(5%), '영화감상', 'TV시청'(이상 4%), '낚시', '축구', '여행'(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등산은 2004년, 2014년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취미 1위에 올랐지만, 5년 전에 비하면 14%에서 11%로 약간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남녀 모두 등산을 첫손에 꼽았고, 특히 50대에서 두드러졌다. 10~30대 남성은 게임, 10~30대 여성은 음악감상을 가장 즐기는 취미로 답했다. 운동/헬스·게임·낚시·축구는 여성보다 남성이, 음악감상·영화감상·독서·여행 등은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좋아했다.

그 외 1% 이상 응답한 취미는 '노래 부르기', '골프', '걷기/산책', '당구', '뜨개질', '요리', '수영', '바둑', '꽃나무 기르기', '자전거/사이클', '그림 그리기', '볼링' 등이 있었다. 이 중 당구·바둑·자전거·볼링은 남성, 뜨개질·요리·수영·그림은 여성이 더 많이 답했다.

그럼 운동은?
직접 하는 운동/스포츠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축구'(14%), '걷기'(11%), '야구', '등산'(이상 8%), '수영'(6%), '헬스', '배드민턴', '요가'(이상 4%), '조깅/달리기', '농구'(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다섯 종목은 2014년과 같지만, 선호 순서는 달라졌다. 축구는 2004년부터 부동의 1위지만 5년 전보다 선호도는 4%포인트 하락했다. 등산도 5%포인트 하락해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걷기는 5년 만에 선호도가 4%포인트 늘어 좋아하는 운동 2위로 부상했다. 달리기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남성이 좋아하는 운동은 축구(24%), 야구(12%), 등산(8%), 걷기(6%) 순으로, 여성은 걷기(15%), 수영(10%), 등산(8%), 요가(7%) 순으로 답했다.

여성 중에서도 좋아하는 운동으로 축구와 야구를 답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는 그 운동을 직접 하는 여성 동호인들도 일부 포함돼 있겠지만, 그보다는 경기장을 찾아 관람하거나 열심히 응원하는 형태의 참여나 강한 팬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 외 1% 이상 응답된 운동으로는 '탁구', '골프', '자전거/사이클', '테니스', '당구', '볼링', '댄스' 등이 있었고, 전체 남성 중 10%와 여성 중 21%는 특별히 좋아하는 운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