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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수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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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주관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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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3  11: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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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는 ‘깊어진 계절 짙어진 감동, 11월 제주는 코삿하다’ 테마로 11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코삿하다’는 마음에 흡족하여 기분이 유쾌하고 흐뭇하다는 의미의 제주어.

   
 

최남단 방어축제
살 오른 방어들이 강한 물살을 헤치고 모슬포로 돌아오면 비로소 계절 변화를 느낀다는 사람도 많다. 올해 최남단 방어축제 행사는 11월 21일부터. 아슬아슬한 방어와의 추격전 끝 짜릿한 손맛으로 지켜보는 마음마저 짜릿한 방어 맨손잡기, 싱싱한 방어를 저렴하게 득템하고 즉석에서 맛보는 현장 경매. 누구나 낚시왕이 될 수 있는 가두리 방어낚시와 릴낚시. 소라 잡기와 불턱 체험, 보말 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가요제, 대방어 해체 쇼, 건강체크 등 부대행사도 풍성. 축제 후에는 대정성지와 추사유배지에서 우리 역사를, 송악산에서 제주 비경을 누리자.

최남단 방어축제 : 2019/11/21~24 모슬포항 일원 www.bangeofestival.com
대정성지 :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인성리, 안성리 일대
추사유배지 :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 44
송악산 :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79-4

   
 

제주의 귤, 귤빛
예로부터 귤림추색이라 했다. 돌담너머 진초록 잎 사이로 반짝이는 열매, 신천목장에 널린 귤껍질이 제주의 진짜 가을 색. 감귤박람회가 11월 8일부터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감귤박물관에서는 감귤 역사와 문화부터 세계 각지 감귤나무를 비롯해 바오밥나무, 파인애플, 구아바, 망고 등 독특한 식생을 만날 수 있다. 감귤을 활용한 쿠키, 피자, 과즐만들기나 족욕 체험이 가능. 제주에 ‘내 귤나무’가 살고 있다면? 감귤나무를 공유하면 이듬해 내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고 수확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특별한 시골체험을 위한 아늑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니 내 귤나무가 살아갈 농장을 찾아 직접 둘러보고 찜! 하자. 몸은 떠나도 마음은 제주에 있을 것이다.

2019 감귤박람회 : 11/8~12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 www.citrus-expo.com
감귤박물관 : 서귀포시 효돈순환로 441
엉클리틀(감귤나무 공유) : SNS ‘엉클리틀’검색 후 문의, 방문가능

   
 

제주의 공예품들
햇볕 가리는 용도부터 신분을 드러내고 멋을 내는 도구로도 쓰이던 옛 모자, 갓의 본고장은 제주다. 말 꼬리털이나 갈기털로 갓모자를 만들고 실처럼 가는 대나무살로 양태를 만들던 공예는 이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4호 갓일 양태보유자 장순자 장인과 전수자 손끝에서 전해지고 있다. 갓의 역사와 변천사, 작품을 만나고 선비체험을 원한다면 갓전시관. 벼가 귀했던 제주에서 지푸라기 대신 억새와 띠를 이용한 풀 공예품 맹탱이는 제주식 바구니다. 대나무 용기 차롱은 요즘의 도시락 역할을 맡기도 했다.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공예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라탄 바구니와도 닮았다.

갓 전시관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457-1(일·월요일 휴관, 그 외 휴관 시 SNS 별도 공지)
맹탱이, 차롱 볼 수 있는 곳 : 도내 일부 민속 오일장(대정-1일,6일/제주시-2일,7일)

   
 

제주의 산책로
잠시 숙소를 벗어나 자연 속을 걸으며 풍경 속 한 부분이 되는 것도 특별한 여행이다. 서귀포 이중섭거리를 지나 천지연폭포로 걷자. 칠십리 시공원에서 조형물을 보고 꽃과 열매를 마음에 담자. 수십 년 전 제주 최고의 신혼여행 명소가 문을 닫은 지 십여 년 만에 독특한 카페로 태어나 인기를 얻고 있다. 긴 복도가 매력인 하얀 건물은 서귀포 앞바다를 파노라마로 품었다. 외부 산책로에서는 주상절리가 눈에 들어온다. 커피 한 잔 값으로 다 누릴 수 있다. 부모님 세대의 추억 소환은 공짜.

칠십리 시공원(주차장) : 서귀포시 서홍동 572
허니문 하우스 : 서귀포시 칠십리로 228-13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세이브제주바다
지구는 인간 욕심으로 매일매일 지쳐간다. 제주도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는 자원절약과 폐기물 자원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곳이다. 쓰레기 매립장과 재활용품 선별장,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센터와 에코센터 등을 둘러보는 환경기초교육 프로그램은 쓰레기 분리가 놀이로, 자전거 페달을 돌려 친환경 전기를 만드는 체험으로 이어진다. 함께 모여 바다를 청소하는 플래시몹이 있었나? 사전 신청이나 가입 없이 그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를 찾으면 된다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흐뭇한 여행이 다. 야외활동인 만큼 날씨 영향을 받으니 SNS 공지를 확인하자.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 제주시 송이길 226 www.jejueco.or.kr
세이브제주바다(비치클린) : SNS ‘세이브제주바다’검색, 월 단위 장소․시간 공지 확인

   
 

표선면 세화 3리
주민 대부분이 귤 농사를 짓는 작은 마을 표선면 세화 3리는 허브마을로 불린다. 오랫동안 정성으로 가꿔온 허브가 자랑이다. 쓰레기와 잡초 무성하던 마을길을 향기로 채우자는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꾸준한 노력 덕택에 지금 모습을 갖추었다. 마을의 옛 이름 ‘강왓’을 내건 허브쉼팡에서는 허브 아로마캔들과 허브비누를 만들어 볼 수 있고, 버려진 빈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은 물론 다양한 허브제품도 만난다. 마을주민 해설사와 함께 산담부터 감귤원, 농가를 둘러보며 마을의 진짜 모습에 가까워지는 시간도 특별하다. 허브미래공원과 세화3리 국가정원을 산책하면 지친 몸과 마음에 분명 뭔가 채워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라벤더와 로즈마리 흐드러진 마을 풍경과 짙은 향기 품을 봄날 허브축제가 기다려질 것이다.

세화 3리 :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3리

   
 

까끄래기오름
동부 중산간의 유명한 오름들 사이에 까끄래기오름이 있다. 억새군락으로 잘 알려진 산굼부리를 지나 동쪽으로 약 2km. 까끄래기오름을 알리는 버스정류장 덕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들도 흡족하다. 넉넉한 주차공간은 운전자들이 만족한다. 50미터 정도의 낮은 오름을 오르다보면 땀이 날 때 쯤 벌써 정상 도착 성취감을 얻는다. 웅장한 한라산을 배경삼아 오밀조밀한 오름 군락을 마주하는 기쁨은 흘린 땀에 비하면 미안할 정도다. 조릿대와 억새가 군락을 이룬 분화구를 내려다보기에도, 유명세만큼 약간 비용부담이 따르는 가까운 억새명소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단, 유명세와 편의시설은 정비례하는 법이요 화장실은 따로 없으니 낯선 이름만큼 누구 방해 없이 자연을 누리고 싶은 이들이 오르기에 좋다는 것도 알아두자.

까끄래기오름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128

   
 

기당미술관, 아트제주2019
눌(쌓아놓은 볏짚 단) 형상 외관과 서까래 구조 인테리어로 특별한 기당미술관은 제주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기당 강구범 선생에 의해 지어지고 기증된 국내최초 시립 미술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지역에 전하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소장하고 폭풍의 화가 변시지 화백의 작품과 기당선생의 형 강용범 서예작품을 상설 전시한다. 도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 아트제주 2019가 11월 28일부터 나흘간 이어진다. 김성오를 비롯한 제주작가 특별전을 통해 제주미술 흐름을 살펴보자. 갤러리로 꾸며진 호텔 객실에서 로버트 인디애나, 제프 쿤스, 이왈종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아트제주위크' 기간에는 도내 여러 문화예술 기관들의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이벤트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주가 예술로 물들 예정.

아트제주2019 : 11월/28~12/1 메종 글래드 제주
기당미술관 : 서귀포시 남성중로 153번길 15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번개과학체험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비행 원리, 비행기와 우주선 역사, 비행 시뮬레이터에서 조종사 되어보기는 물론, 우주비행사가 느끼는 중력도 간접 체험하자. 번쩍번쩍 하늘을 가르는 번개도 두렵지 않다. 번개를 테마로 한 세계 최초 상설 체험관 번개과학체험관에서는 자연 속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음악과 빛으로 변화하는 에너지를 느껴본다. 구름 생성원리와 자기 부상, 플라스마 등 다양한 과학 원리는 덤. 배울 만큼 배운 뒤에는 즐기자.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증강현실을 활용해 온라인 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실내 카트레이싱을, 번개과학체험관에선 무려 1947미터의 국내 최장 주행코스와 실제 도로주행이 가능한 카트로 야외 레이싱.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218
번개과학체험관, 윈드 1947 : 서귀포시 토평공단로 78-27

   
 

겨울방어
누구는 문득 세숫물이 차갑다고 느낄 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했다. 어느 누구는(최소 10명은 댈 수 있다) 방어가 맛이 들 때 비로소 겨울을 느낀다고 한다. 싱싱한 방어는 회로 먹는 게 우선이다. 입에 두툼한 회 한 점 넣으면 고소함에 놀라고 감동은 부드럽게 밀려온다. 뼈에 붙은 살은 매운탕이나 맑은 탕, 김치 혹은 시래기 넣어 푹 끓이는 찜으로도 좋다. 머리는 감자나 무를 곁들여 달콤 짭조름한 간장 양념 조림으로도 좋다. 구워도 맛있다. 머리가 크면 클수록 더 맛있다. 방어, 겨울, 그래서 겨울방어라고 한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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