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에 놓인 제주어 보전과 부흥 방안을 모색하는 ‘제3회 제주학대회’가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칼호텔 등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소멸 위기의 제주어 보전과 부흥방안, 세계 언어학자들에게 듣는다’이며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주관한다.

우리나라와 영국, 미국, 태국 4개 국 언어학자, 방언학자 등이 참석한다. 제주어 보전 활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도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학술대회, 포럼, 답사 등이다. 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이 ‘우리가 함께 지켜내야할 절멸 위기의 제주 방언’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영국, 미국, 태국 언어학자들의 소멸 위기 언어 부흥 방안 사례발표 등을 한다. ‘한국의 지역어 보존 및 진흥정책’, ‘소멸 위기 언어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제주어 보전정책과 부흥노력’ 주제 등으로 제주어와 한국어, 나아가 세계 언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둘째 날에는 ‘제주어, 세상을 향해 날다-제주어의 대중화를 위한 위한 노력들’ 주제로 제주어 보전을 위해 활동하는 방송인, 음악인 등이 참여하는 포럼이 열린다. 제주돌문화공원, 성읍민속마을 등을 답사하는 시간도 있다. 칼호텔 2층 연회장 로비에서는 제주어 사전, 제주어 연구물과 보고서 등 제주어 자료 전시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