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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 변호사의 '아무말 대잔치'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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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7  0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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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프로그램 진행하는 그 변호사가 평소에 사실 확인도 없이 아무말이나 뱉고 음주 방송도 자주 한다면서요?’

누가 이런 말을, 혹은 글로, 혹은 댓글로 했다고 치자. 법을 잘 안다는 그 변호사는 말을, 혹은 글로, 혹은 댓글을 쓴 당사자를 어떻게 할 것 같은가?

YTN라디오 ‘노영희의출발새아침’ 진행자 노영희 변호사 얘기다. 노 변호사는 이달 6일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안드레 고메스)이 사실 평상시에 우리 손흥민 선수를 공격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인종차별적 발언도 많이 하고 그랬다는데”라고 말이다.

안드레 고메스는 메시가 뛰고 있는 FC 바르셀로나 선수였다. 2018-19 시즌에 현재의 팀인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FC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시즌 활약으로 다음 시즌인 19-20 시즌에 완전 이적했다. 이 선수는 이달 4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백태클로 인해 골절탈구 진단을 받았다. 뼈가 부러져 완전히 분리됐다는 뜻이다.

이후 언론 보도를 보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도’에서 ‘도’에 주목해야 한다.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난 것인지, 지속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부상 전의 기량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히려 큰 부상후에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거나 예전 기량을 찾을 수 없었던 많은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이번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은 그 정도로 심각한 것이 사실이다.

노영희 진행자가 끔찍한 부상으로 미래마저 불안해진 처지로 떨어진 안드레 고메스를 인종차별자로 만들어버린 근거는 무엇일까? 안드레 고메스에 대한 기록을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었다. 노영희의 근거는 무엇인지 아직도 궁금하다. 혹시 작가가 써준 걸 그대로 읽은 걸까? 그럼 작가는 안드레 고메스 인종차별자 근거를 어디에서 찾은 걸까? YTN은?

또 다른 피해자라니? 우리나라 선수 손흥민은 백태클을 가해 끔찍한 부상을 일으킨 당사자다. 백태클은 가차없이 카드가 나오는 위험한 행위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은 “품격”을 말하려면 노영희의 근거없는 발언을 수정했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품격이다.

노영희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다. 노영희는 변호사다. 안드레 고메스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방송을 듣는 청취자에게, 축구팬에게, 무엇보다 가장 먼저 안드레 고메스에게 사과해야 한다.

혹시 시간이 난다면 어느 축구팬이 작성한 이 글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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